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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국장 칼럼]반룡부봉(攀龍附鳳) 권세가진 시장에게 아첨(阿諂)하는 측근 척결해야…

권세(權勢)있는 사람에게 아첨(阿諂)해 달라붙음을 비유한 반룡부봉(攀龍附鳳)은 한서(漢書)에서 볼 수 있다.

한서(漢書)의 저자는 열전 제11에서 번쾌, 하후영, 관영, 역상 등에 대해 평하길 ‘번쾌 등 네 사람은 모두 비천한 출신이었는데 유방과 관계를 맺어 마치 용의 비늘(역린·逆鱗)과 봉황의 날개를 붙잡고 오르듯이 제후에 봉해졌다.(攀龍附鳳, 幷乘天衢)고 기술하고 있다.

지방자치가 27년째 시행되며 민선 자치단체장이 지역의 주민들에 의해 선출되면서 선거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한 측근 인물들에 대한 논공행상(論功行賞)으로 소위 낙하산 인사라는 볼멘소리가 시홈페지에 올랐다.

이는 자치단체장이 자신의 측근들을 특정한 위치 앉혀 자신의 세력을 구축하고 나아가 차후 자신의 선거에 필요할 조직을 생성 관리하는 특임을 부여하는 일종의 사전 선거운동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들의 행보가 그 도를 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고유 권한인 공직자의 인사에까지 깊이 관여해 인사권자가 몇이냐는 표현까지 쉽게 접 할 수 있는 것은 실로 씁쓸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보니 일부 공직자들은 이들의 눈에 거스르지 않으려고 이들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하고 술 밥을 사며 머리를 조아리는 등 이들은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속칭 해결사로 통한다.

이들이 들고 들어온 인허가를 비롯한 각종 민원을 처리함에 있어 공평한 잣대를 대는 공직자는 아마도 속된 표현으로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를 뿌리치지 못하는 상당한 이유인 즉 이들은 공공연히 자신이 시장과의 관계를 과시하며 명분상은 지인을 찾아본다고 하지만 읍면동과 시 청사의 각 실과를 두루 누비고 다니며 마치 암행 감찰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긴장하지 않을 공직자가 있을 수 없다.

더욱이 이들이 가지고 온 민원을 이들의 주문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거부하는 공직자는 곧바로 차기 인사에서 보직이 변경되는 불이익을 받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는 등 현실은 일부 공직자들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시장을 앞세우고 호가호위하며 임기 초반부터 권세를 휘두르는 인사들의 척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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