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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칼럼]시정업무보다 행사 및 관광 떠나는 주민들 배웅에 치중하는 박 시장에 고언(苦言)

-재선을 노리는 연장 선상인가? 주민들 비아냥/지도자가 무능하거나 고집이 있더라도 보좌하는 참모의 역할이 뛰어나면 그나마 발전을 유지할 수 있다. –

“사자가 이끄는 양 떼가 양이 이끄는 사자 떼를 이긴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즉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의 리더십에 따라 그 무리의 단결력과 응집(凝集)된 힘이 나온다는 의미로 그만큼 지도자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일깨워 주는 대목이다.

지방자치 정책에서 단체장의 가치관이나 판단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단체장이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는 지방자치단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덕목이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으려면 단체장은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지방자치행정은 종합행정이므로 다양한 여론을 경청하며 공부하고 연구해야 할 분야가 많다.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진정한 지방자치의 근본인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주민을 위한 주민의 참여와 토론은 그 어디에서 찾겠는가. 자치단체 참여는, 이론과 논리성을 추구하는 자들처럼 어렵고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 산재되어 있음을 알고 그것을 발견하고 사천의 진보적 발전에 미력이나마 보태는 것이다.

배고픈 자에게는 빵이 보석보다 더 귀한 것이나, 사상이 오염되고 행동이 변한 세태에서 사천을 위하여, 무딘 칼이나마 양심을 찔러보는 것이다. 사천의 최고 지도자는 市長이다. 지도란 가리켜 이끌어 간다는 뜻이다. 인간을 리드한다는 비결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는 일이다.

희망이 없는 곳엔 노력도 없다는 말은 실로 적절한 용어다. 주민들이나 공무원들에게 점진적 노력을 바라는 지도자는 주민들에게 얼마만큼의 희망을 안겨주었으며 희망에 대해 서로 얘기해 왔는가를 반성해야 한다.

다만 일신의 이익만 생각하며 인간적인 꿈이 없는 지도자는 변절자(變節者)에 지나지 않는 그 이상이라 말할 수 없다. 윗사람이 밑의 잘못은 잘 보이지 않지만 밑에서 위쪽에 대해서는 그 잘못을 감추려 하고 있는 것을 꿰뚫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중대한 과오는 아무리 감추고 있어도 그것이 어느새 알려지게 되고,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머리만 감추고 꼬리만 내미는 수컷 꿩 격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가 무능하거나 고집이 있더라도 보좌하는 참모의 역할이 뛰어나면 그나마 발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지도자도 무능하고, 참모도 무능하면 그 조직은 위태롭다. 때문에 측근참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측근의 특권은 직언(直言)이다. 지도자가 싫어하는 소리도 해야 한다. 시민의 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적인 참모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시장에게 직언(直言)하는 참모가 있다는 소리는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수긍할만한 기획물을 내놓지 못하고 제대로 된 것도 없는 안타까운 시정의 인재풀이다. 정책을 수립하더라도 그 정책을 보완 수정하고 다독일 인재가 보이지 않거나 없다는 말이다.

시장의 정책이 성공하여 시민들이 보다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피를 뿌리려는 참모들보다는 당근을 먹을 수 있는 자리에서 직언 없이, 어쩌면 실패를 방관한 참모라고 할 수 있는 고위공무원들의 책임 추궁도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때다. 일부 공무원에 의하면 박 시장은 남의 말 듣기를 싫어하고 고집이 불통이란는 것은 다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다양한 인재를 모으는 기술이 부족한 이유다.

과거 관행에 집착하는 사고방식으로는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 그러나`용감한 실패(失敗)를·버릴 줄 아는 지혜(智慧)`로 용인해서도 안 된다. 열린 마음으로 접근해야 새로운 문제 해결방안과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다. 시민을 상대하는 자치행정은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시장 혼자 힘으로는 신뢰행정을 구축할 수 없다. 결국 움직이는 것은 공무원이다. 이들을 관용(寬容)으로 대하고 신뢰(信賴)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무능한 공무원의 행태를 수용하라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책임지는 자세를 견지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찾아내어 행정전반에 관한 혁신을 통해서 궁극적으로는 단체장이 자치행정 전체를 책임진다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박 시장이 시정 업무보다는 각종 행사나 관광가는 주민들에게 얼굴 내미는데만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 작금의 행보(行步)라고 시민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1,2.3일 역량강화 현장 학습을 위해 포항시를 떠나는 축동면 새마을 부녀회를 비롯해 어린이집 원장 힐링연수, 사천읍 이. 통장 현장 학습을 가는데 시간을 20~30분씩 지연시키며 일일이 악수로 배웅하는 것을 지켜본 시민들은‘저래가지고 시정 업무는 언제 하나? “라며 비아냥대는 데도 혼자만 모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사천시 관내 장날(시일)이면 어김없이 市長 부부가 나타나 물건 사러 나온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민선 8기 때 당선의 여운(餘韻)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사천시 서포에서 여행 떠나는 사람들의 관광차량을 30분씩이나 멈추게 하고 직접 찾아가 인사하는 게 옳은 일인가? 시장이면 마음대로 관광차량을 지연시키는 권리라도 있다는 것인지 반문하고 있다.

사천시장은 시민의 관심·애정·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비로소 지방자치가 완성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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