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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칼럼/논단/인물[보도국장 칼럼]경상뉴스가 추구하는 언론관은「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다.」

[보도국장 칼럼]경상뉴스가 추구하는 언론관은「권력 감시와 약자 보호다.」

권력 감시는 민선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 등 모든 선출직 공직자다. 그리고 선출직 공직자를 등에 업고 이권을 취하는 특정 토착(土着)·토호(土豪)자(者)라고 할 수 있다.

감시 및 견제의 대상자인 이들을 사천지역에서는 과연 누가 감시하고 공개적으로 비판할까? 사천지역에는 눈 뜨고 봐도 없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후 지금까지, 특히 민선시장을 선출한 28년의 역사동안 민선시장이 추진하는 시정을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는 시민들을 보지 못했다.

시민들은 생업에 바빠 간과(看過)해버리거나 시장(市長)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지역의 주인이고 자치의 수행자이지만 스스로 힘이 없는 계층으로 규정, 거의 그림자로 전락해버린 꼴이다.시장(市長)앞에서는 소신을 제대로 피력하는 시민이 거의 없다.

예산을 편성해서 집행하는 사람이 시장이고 각종 보조금도 시장이 지급하기 때문에 눈에 거슬리면 가차없이 홀대시키기 때문에 움추리며. 정정당당하게 순위가 되어도 자신이 낙점될지에 좌불안석 한다.지역민주주의를 견인하는 세력은 언론(言論)이다. 기초의회는 정당공천제가 된 후 집행부 견제감시와 지역민주주의 견인(牽引)역활이 한마디로 수박 겉할 기다.

1년에 한번 하는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지적사항은 찾아 볼 수 없고 같은당 소속으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 감사라는 지적이다.사천지역에 시민단체가 있기 하나 있는데 그 역활은 아주 미미하다. 자치단체로부터 위탁받거나 용역을 체결하는 각종 사업, 행사가 있지만 지자체와 불편관계가 되는 것을 꺼려 꿀먹은 벙어리로 전락, 현실에 안주한다.

예전처럼 지역사회 이슈나 현안에 무뎌지고, 원론적인 내용으로 성명서 조차 내는 것도 찾아 볼 수 없다. 사실 지역의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지방언론의 역활은 절대적 무시할 수 없다. 오만(傲慢)한 생각인지 모르지만 권력(權力)을 감시하고 비판한 것은 본보가 주로 하고 있는데 주위 견제가 심한 편이다.

본보는 주눅 들어 할 말 못하는 힘없는 시민들이 자신의 심경을 최소한으로라도 호소(呼訴)할 수 있는 창구가 돼 주기 위해 문을 개방해 놓은 매체다. 권력을 비판하고 기댈 곳 없는 약자들을 보호하는데 가일층 노력할 것이며 권력층의 훼방이 있어도 바른 언론으로 제 목소리를 내고 지역을 지키고, 건강한 언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자들의 한결같은 신뢰(信賴)와 응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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