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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칼럼] “생각해 본다”는 박 시장을 비판한다. 일말(一抹)의 기대 속에…

사천시 연혁을 보면 민선5기 J시장과 민선6.7시 S시장에 이어 민선8기 현 박동식 사천시장이 집권 중이다. 그런데 이분들 중 누가 시정업무를 잘하고 못했는지 가늠하기 어렵다. 왜 그럴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 나물에 그 밥’이기 때문이다. 결론적(結論的)으로 오십보백보다.

현 박동식 시장은 어떨까? 취임 7개월 째다. 그도 예외는 아니다. 어쩌면 더한 측면도 없지 않다. 예를 들자면 ‘화합’이라는 미명(美名) 아래 토착(土着)세력을 끌어안고 갈팡질팡 혼줄(魂茁)을 놓고 있다. 이분은 지지자와 지역민을 대하는 방법도 참 독특하다. 옹고집에다 눈에 거슬리면 가차 없이 내친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는 상투적(常套的) 나팔은 언제까지 불어 댈 것이며 또한 ‘공평’을 가장한 ‘불공평’의 시간은 언제 막을 내릴 것인가? 토끼 뿔, 거북이 등에 털 날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뜻인가? 돼지가 낯을 붉힐 일로, 요원(遙遠)할 뿐이다.

기생충처럼 권력에 기생(寄生)하는 것을 대다수 시민들은 줄줄이 꿰차고 있는 걸 아는데, 계속 밀월(蜜月) 중이다. 이런 그의 행동에 지역민은 속이 끓어 오르고 열불이 나며 분노가 치밀어 올라 타다 꺼진 재처럼 피로감에 빠지고 있다. 그렇다고 이분의 인성과 품성이 부족한 것은 아닐 것이다. 단지 직언(直言)과 조언을 하는 참모(參謀)가 곁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2여년의 도의원 생활 끝에 시정 최고 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전임(前任)시장의 잘함과 못함을 익히 듣고 보고 느끼면서 자신의 정치관을 스스로 형성(形成)했을 것이다. 그런데 초심(初審)은 오간 데 없고 사상(砂上)에 누각(樓閣)을 지으려고 하니 그 발상이 애처롭기 그지없다.​

박 시장은 의인(義人)도 아니고 또한 영웅(英雄)도 아니다. 그러기에 그가 토착 세력을 손절(孫絶)할 수 있을까 의아스럽다. 그래서 일찌감치 기대를 접자는 것이다. 그래야 실망이 쌓여도 분노로 표출(表出)되지 않기 때문이다.​

본지가 민선7기때 S시장이 행정재산을 몰래 매각한 것을 단독 보도했다고 시장이 노발대발하며 가짜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고, 영세한 언론에 광고비와 보도자료 중단이라는 매몰찬 횡포를 4년째 부려 왔다. 그런데 민선8기 들어서도 박 시장 처사를 지적 보도 했다고 개인 감정을 앞세워 광고비는 물론 보도자료 중단을 7개월째 하고 있다. 이는 ‘방귀 낀 자’가 성내는 격이다.

그는 자신의 말을 뒤집은 적이 있다. 사천시민의 행정재산 매각 한것을 환수 한다고 큰소리 처놓고는 시장에 당선되고 나니 마음이 바뀌어 처음의 강경(强勁)했던 의지는 오간데 없고 이젠 슬그머니 “난 그런적 없다”며 오리발로 선회(旋回)한 것은​ 말문(言文)이 막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UHE·스위스로 순방하면서 청와대 MBC출입기자를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을 허용했는데, 박 시장은 자신의 처신을 잘 못하고는 고치기는 커녕, 앙갚음으로 본지에 재갈을 물리고, 굴종(屈從)시키려는 것은 천인공노 할 횡포다.

사람이 한번 속으면 속인 사람의 잘못, 두번 속으면 속은 사람의 잘못, 세번 속으면 공범이라는 말이 공감되는 시점이다. 어쩌다 우리가 여기까지 왔을까? 그리고 이렇게 됐을까? 작금(昨今) 사천의 현주소다.​ 게다가 아무리 속이고 속는 가짜가 득세하는 말세(末世)라지만, 토호세력이 득세(得勢)하며 그것도 모자라 퇴직 공무원이 시장 선거때 줄서기를 했다고 자문역활로 핏대를 세우는 등 혼탁(混濁)한 시점이다.

카르텔(Kartell)을 형성한 이 몇몇 부류(部類)는 늘 권력에 기생(寄生)하며 약자들을 내놓고 속이고, 악착같이 속이고, 매몰차게 속이고, 대차게 속이고 그것도 모자라 계획적 망국적(亡國的)으로 속이는 데 이골이 나 있다. 그래서 너·나 없이 속고 시민들도(?) 속고 있을 법하다.

이들은 웬만큼 빨았으면 물러설 법도 한데 전혀 그럴 기미(幾微)가 없다. 한 자릴 노리고 있는 배짱과 용기가 가히 국보급(國寶級)이요, 얼굴에 대리석을 깔고 버티고 있다. 말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만, 저잣거리 장사꾼도 상도(商道)와 신의(信義)가 있다.

하물며 위정자(爲政者)의 신의는 더 할 수 없는 밑천이요 자산(資産)이다. ​비판에 귀 기울이지 않는 자기 자신만의 확신 시정은 많은 모순(矛盾)을 낳을 것이며, 일방통행식 행정과 오만(傲慢)으로 가득 찬 고집불통(固執不通)은 버려야 될 악폐(惡弊)일 것이다. 정치는 ‘신뢰(信賴)와 공정(公正)’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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