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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경남종합『동시에 발생한 2개 태풍』...장마와 겹치면「물폭탄」가능성

『동시에 발생한 2개 태풍』…장마와 겹치면「물폭탄」가능성

▲제9호 태풍 바비와 제10호 태풍 마이삭 예상 경로(그래픽=기상청)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제9호 태풍 ‘바비’와 제10호 태풍 ‘마이삭’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이들 태풍의 이동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이 직접 한반도를 향하지 않더라도 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치면서 폭우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바비는 괌 동쪽 약 130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7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맥의 이름에서 따왔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면 태풍 바비는 3일 오후 3시쯤 괌 동쪽 약 1040㎞ 부근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서북서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면서 6일 오후 괌 북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는 현재 2단계 수준으로 약한 편이지만 세력을 모아 오는 8일에는 5단계까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5단계는 최대 풍속이 54m/s 이상에 달하는 수퍼태풍이다.

태풍 바비는 괌 인근을 지난 뒤에도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진로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기예보센터의 앙상블 예측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그대로 서쪽으로 이동하며 대만을 향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기류에 따라선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한반도 남쪽부터 일본 본토까지 이어져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면서 진행 방향을 북동쪽으로 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9호 태풍 세력과 경로에 따라 우리나라 장마와 폭염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통상 태풍은 고온다습한 공기와 대량의 수증기를 몰고 오는데, 이로 인해 현재 한반도 남쪽에 형성된 장마전선에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대량의 폭우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태풍의 세력이 강해 기압골을 위로 밀어내면서 차가운 공기에 막혀있던 장마전선이 한반도 상공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수 있다.

기상청은 “아직 태풍 발달 초기인 만큼 태풍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향후 발표되는 기상청의 최신 태풍 예보를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 잔장 남쪽 약 430㎞ 해상에서는 제10호 태풍 ‘마이삭’이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마이삭은 오는 4일 잔장 서쪽 약 200㎞ 지역에 상륙할 전망이다. 마이삭은 현재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18m/s 수준으로 태풍 강도 1단계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중국에 상륙한 뒤 느리게 북진하며 세력이 약해지다가 6일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 별다른 영향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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