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 · 바른마음, 독자중심의 뉴스전문채널
검색 로그인

기자 77% 『尹 거부권 잘못』 82% 『방통위 2인체제 잘못』

기자 77% 『尹 거부권 잘못』 82% 『방통위 2인체제 잘못』

▲2024년 5월9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국민보고를 취재진 없는 집무실에서 촬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가 끝난 뒤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대통령실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맞아 현직 기자 1133명 대상 여론조사/부정 평가 높은 언론탄압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기자 압수수색·기소’-

[경상뉴스=민태식 기자]현직 기자 대상 조사에서 응답자 77%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를 대통령 추천 2인 만으로 운영하는 것도 “잘못됐다”는 평가가 82%에 달했다.

기자협회보는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이달 19~28일 기자 1133명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현재(7월12일 기준)까지 총 15개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질문에 77.1%가 부정 평가해 긍정 평가(15.8%)를 확연히 앞섰다. 부정 평가 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50.2%로 과반이다.

대통령 거부권에 대한 부정 평가는 ‘서울소재 지상파 방송사’(90.9%), ‘지역소재 지상파 방송사’(85.1%)에서 높았다. ‘전국종합일간지’(72.9%), ‘종편채널/보도채널’(73.0%) 기자들의 부정 평가도 70%대에 이른다. 기자들이 스스로 밝힌 정치성향별 부정 평가는 진보 96.5%, 중도 79.6%, 보수 36.5% 등이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잘못됐다고 평가한 이유(873명, 중복응답)는 △거부권의 과도한 남용(61.5%) △대통령의 독재적 행보(41.9%) △대통령이 삼권분립 취지를 위배(27.7%) △총선 민심을 반영 못함(21.3%) △정치권 갈등 심화(10.5%) 순이다.

거부권 행사를 긍정 평가한 이유(179명)는 △일방적 입법에 대한 방어(55.9%) △야당이 삼권분립 취지를 위배(41.3%) △대통령의 적법한 권한(33.5%) △논란이 많은 법안(29.1%) △총선 후 거대야당 견제가 필요(14.0%) 순으로 꼽혔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 소통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87.3%, 이 중에서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만 과반(51.5%)이다. 긍정평가는 7.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9%다. 기자협회보는 “2023년 여론조사 당시 동일한 질문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85.1%, 잘하고 있다는 비율은 9.9%였다. 지난 1년 사이 윤석열 정부의 언론 소통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 ‘2인 체제’에 대한 평가도 응답자의 82.2%가 잘못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잘 하고 있다는 평가는 7.5%에 불과하다. ‘윤석열 정부 방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부정 평가 이유(931명)는 △대통령 지명 2인이 일방적으로 주요 정책 심의 의결(47.0%) △5인 합의제 기구 입법 취지 훼손(45.5%) 순이다. 긍정 평가한 기자들(85명) 중 60%는 ‘국회 몫 방통위원 추천 표결을 거부한 민주당이 원인제공’을 했다고 봤다.

▲1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이동하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연합뉴스

윤 대통령 취임 후 ‘언론탄압’ 논란 중 가장 잘못하고 있다고 꼽힌 사안은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자 압수수색·기소’로,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85.7%로 나타났다. ‘언론탄압’ ‘언론장악’ 비판을 받은 사안을 두고 매우 잘못하고 있다(1점)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5점)까지 5점 척도로 평가한 점수는 1.57점이 나왔다.

부정 평가가 70% 이상인 사안은 △MBC 전용기 탑승배제 및 바이든-날리면 사태(1.73점, 79%) △방심위 등 징계남발 및 청부심의 논란(1.81점, 부정 78%) △공영방송 이사 및 사장 교체 시도(1.97점, 부정 73%) 등이다.

뒤이어 △방송3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2.08점, 부정 68%) △공영언론 YTN 민영화(2.15점, 부정 66%) △TBS 예산 삭감(2.41점, 부정 57%) △KBS, EBS 수신료 분리징수(2.73점, 부정 45%) 순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현직 기자 85.1% “윤석열 정부 언론 소통 문제”
윤석열 정부와 22대 국회가 우선 처리해야 할 미디어 정책(중복응답)도 △방통위‧방심위 독립성 강화(55.7%) △공영방송사 정치적 독립 보장(53.8%) 등 응답률이 높아 독립성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뒤이어 △신문산업 지원(32.1%) △지역언론 지원(31.2%) △디지털뉴스 시장 포털종속 해소(27.8%) △AI 기업 규제 및 뉴스 콘텐츠 저작권 보호(18.7%) △시장상황 변화 따른 방송산업 규제 완화(15.7%) △글로벌 OTT, 유튜브 규제(14.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기자협회 소속 회원 1만1496명 가운데 문자 발송에 성공한 1만1447명 대상의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9.9%(응답자 113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2.9%p다. 회원들 소속 언론사 유형, 지역별 비중 등에 대해 기자협회 데이터를 반영해 응답자가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고려했고, 회원별 집계가 어려운 성별, 직위 항목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3 한국의 언론인’을 참고했다.

 

삼천포농협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기사 공유원하는 채널로 이 기사를 전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