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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영 창녕군수 비보에 공직사회「뒤숭숭」

김부영 창녕군수 비보에 공직사회「뒤숭숭」

▲김부영 창녕군수
– 역대 군수 6명 중 3명만 임기 채우고 2명은 군수직 상실 등 부침 심해 –

[경상뉴스=이계원 기자]김부영 창녕군수의 극단적 선택으로 행정공백 등 지역 공직사회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또한 지금까지 여러 명의 군수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하면서 안타깝다는 반응도 보인다.

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아서 피고인 신분이었던 김부영 군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월요일 아침 이같은 사실이 갑자기 알려지자 창녕군청 공무원들은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한 공무원은 “며칠 전까지 업무에 충실할 것을 주문해 온 군수였다”면서 “너무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창녕군청 공무원들은 “걱정하지 말라. 후보 매수 혐의는 사실이 아니니 군정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김 군수가 ‘사법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창녕군 공무원들은 이날 김 군수가 소속 정당 행사에 참석한다며 하루 연차를 낸 것으로 알고 있었다. 대부분은 뉴스를 보고서야 김 군수가 숨진 것을 알았다.

앞서 창원지검 밀양지청은 지난해 11월 30일 선거인 매수 혐의로 김 부영 군수를 불구속기소 한 바 있다. 그는 6·1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경쟁 후보 지지세를 분산시키고자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 행정사를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나가게 하고 그 대가로 지인을 통해 김 행정사 등 관련자 3명에게 1억원 씩 3억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후 3회에 걸쳐 1억3000만원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선거인 매수를 한 혐의를 받는다. 김 행정사 등 선거인 매수에 관여한 4명은 구속된 상태로 김 군수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창녕군은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후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까지 김부영 군수를 포함해 6명이 군수를 거쳤다. 이 중 2명은 뇌물수수 혐의로 재임 중 군수직을 상실했다.

임기를 무사히 마친 군수는 김진백(1∼2대), 김충식(4∼6대), 한정우(7대) 군수 3명에 불과하다. 김충식 전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군수직 상실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 전 군수는 임기 4년은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재선에 실패했고, 자서전 무료 배포 혐의로 퇴임 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후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나머지 군수 2명은 뇌물 수수 확정판결로 군수직을 잃고 징역까지 살았다.

김종규 전 창녕군수(3∼4대)는 재선에는 성공했지만, 뇌물수수 혐의로 2006년 7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아 군수직을 잃었다.

김종규 군수는 군수직 상실로 이어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하종근 전 군수(4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2007년 10월 스스로 사퇴했다.

창녕군민들은 2006년 5·31 지방선거 후 2007년 12월까지 불과 1년 6개월 사이에 군수 선거를 3번 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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