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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회 월담하는 의원「다 잡아」지시』…경찰청장, 이상민 재판서 진술

『윤석열, 국회 월담하는 의원「다 잡아」지시』…경찰청장, 이상민 재판서 진술

▲12월 3일 오후 11시경 대통령 비상계엄으로 경찰이 통제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담을 넘어 본청으로 향하고 있다. 2024.12.4 [사진출처=국회의장실]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회로 월담하는 의원을 다 잡아라,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류경진 부장판사)는 1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공판을 열고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조 청장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됐지만 현직 경찰청장 신분은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정에 선 조 청장은 12월 3일 오후 11시 15분부터 다음 날 0시 14분까지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으로 통화했다고 밝혔다.

조 정창은 “‘처음에는 국회 통제를 해라’고 해서 법률적 근거가 없어서 안 된다고 했다”며 “나중에는 국회로 월담하는 국회의원들이 많다며 ‘다 잡아라, 체포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윤 전 대통령이) ‘국회로 들어가는 것이 불법이니 체포해라’라고 말했냐”라는 특검팀 질문에 조 청장은 “그 워딩(말)을 분명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과 6차례 통화가 이어졌다고 진술했다.

그는 “첫 통화는 국회 통제 관련한 통화였고, 그 뒤에 통화는 포고령 발령 이후 체포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는 조 청장 부인 윤모씨도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윤씨는 남편이 가져온 A4용지 문서에서 ‘MBC’, ‘꽃’이 기억난다고 남편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이어 “남편이 여러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찢어버리는 게 낫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당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2200 국회’, ‘2300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계엄군이 출동할 장소와 시간이 적힌 A4용지 1장짜리 ‘계엄 시나리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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