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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던지고 야유하고」···비난받는 국힘의 후진국형 합동연설회…전한길, 찬탄파 후보에『배신자』

「물병던지고 야유하고」···비난받는 국힘의 후진국형 합동연설회…전한길, 찬탄파 후보에『배신자』

▲연합뉴스

[경상뉴스=이경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8일 대구에서 처음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뿐만 아니라 지지자들까지 상대방을 맹비난하며 탄핵 찬반의 분열상을 그대로 드러내 지탄을 받고 있다.

후보자 연설 도중 ‘배신자’라는 말이 쏟아져 나오는가 하면, 물병 던지기와 몸싸움까지 발생하는 등 탄핵의 늪에 빠진 국민의힘 갈등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의 극한 대립과 혼란에는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로 상징되는 전한길씨가 참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연설회장 내 기자석에 착석한 전씨는 반탄파 후보 연설 때는 손뼉을 치며 “잘한다”고 외치고, 반대로 찬탄파 후보가 등장했을 때는 “배신자”라고 외치는 등 연설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개혁 성향인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의 소개 영상에서 전씨를 비판하는 내용이 나오자 당원석에서는 김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고 외치는 소리도 터져 나왔다. 전 씨도 김 후보 연설 도중 “김근식이 나를 비난한다”며 격분해 당원석 쪽으로 달려가 “배신자”라고 외치도록 지지자들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찬탄파인 조경태·안철수 후보의 지지자들이 전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는 등 항의하면서 장내가 혼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조경태 후보 연설 때도 전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 위에 올라선 뒤 한 손을 들어 보이며 항의하는 등 소란을 일으켜 제지당하기도 했다.

당 대표 후보자들의 연설이 이어질때는 지지자 간 작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어게인(AGAIN) 전한길과 함께’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권·호남권, 14일 수도권·강원·제주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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