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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사건/사고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연승어선 A호『고등어 걸린 그물째 산더미처럼 쌓아』…제주 어선전복 원인은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연승어선 A호『고등어 걸린 그물째 산더미처럼 쌓아』…제주 어선전복 원인은

▲ 제주해경, 너울성 파도 맞아 복원력 상실 원인 수사
5일 오전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연승어선 A호가 전복돼 제주 해경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1명 중 9명이 구조되고 2명이 실종됐다. 2026.10.5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경남 사천 선적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당시 평소보다 많았던 어획량이 사고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전복 사고 직후 구조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자망어선 A호 선원들에 대한 조사 결과,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고등어를 잡았다”는 등 모두 어획량이 평소보다 많았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이를 바탕으로 A호가 많은 어획량을 싣고 항해하던 중 너울성 파도를 맞아 복원력을 상실해 전복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

A호는 주로 조기 등을 잡는 근해자망어선이다. 그런데 사고 당일 뜻하지 않게 고등어가 대량으로 잡혀 만선을 이뤄 계획보다 일찍 모슬포항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A호 선원들은 “어획량이 많아 배 갑판에서 그물에 걸린 고등어를 떼는 분리 작업을 하기 어려웠다”며 “그래서 고등어가 걸린 그물째 어창과 어구 보관함에 가득 넣고 배 갑판 앞쪽까지 산더미처럼 쌓아뒀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해경 관계자는 “배 위가 무거워지면 배의 복원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선원들의 진술만 확보된 상황인 만큼, 다른 원인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어 사고 원인을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호는 전날 오전 3시 4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전복됐다.

A호 승선원 11명 중 구조된 선원 9명은 어선 전복 이후 배에서 탈출해 부유물을 잡고 1시간 가까이 버틴 후 신고를 받고 온 인근 선박에 의해 발견됐다.

하지만 선장 B(58)씨는 사고 이틀째인 이날 오전 전복 선박 선실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돼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전날 실종된 인도네시아인 선원 C(27)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해경은 이날도 함정·선박 8척(해경 6, 해군 1, 어업지도선 1)과 항공기 2대(해경 1, 공군 1)를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며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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