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고성군 책둠벙에 담긴 이야기…책 향기로 채워진 책둠벙도서관 1년
– 개관 1년…누적 방문객 15만 명, 장서 2만 3천권 돌파/ 지난 1년간 공모 ‘10관왕’ 기반 독서문화진흥 기틀 마련/ 2027년부터 도서관을 넘어 ‘책 읽는 도시 고성’ 본격 조성-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경남 고성군(군수 하학열)의 대표 독서문화공간인 ‘책둠벙도서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책둠벙도서관은 논에 물을 대어 생명을 키우는 ‘둠벙’처럼 지난 1년간 군민의 일상에 문화와 지식을 채워주며, 고성을 대표하는 문화 쉼터이자 세대와 세대를 잇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 지난 1년, 도서관 중심 독서문화진흥에 집중…방문객 15만 명·장서 2만 3천여 권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들어선 책둠벙도서관은 개관 이후 1년 동안 도서관 시설과 자료를 늘리고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힘을 쏟았다.
대출 권수 확대 등 이용자 편의를 꾸준히 개선하고 신규 도서를 지속적으로 확충한 결과, 현재 보유 장서는 2만 3,649권에 이른다.
누적 방문객도 15만 명을 넘어서면서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군민들이 머물고 쉬며 문화를 즐기는 생활 속 독서문화 공간으로 뿌리내렸다.
□ 기초지자체 최초 ‘아동문학 세미나’…아동문학 도시 가능성 넓혀
책둠벙도서관은 기초지자체 차원에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전국 단위 ‘아동문학 세미나’를 개최하며 고성만의 특색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전국의 아동문학 작가들은 고성을 찾아 소을비포성지와 송학동고분군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둘러보고, 고성의 이야기를 새로운 작품 소재로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아동문학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작가 간 교류의 장이 마련됐고, 고성은 ‘아동문학 특화 도시’로 나아갈 가능성도 한층 넓혔다.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열린 ‘벚꽃 책 한마당’도 큰 호응을 얻었다.

▲ 경남 고성군 책둠벙에 담긴 이야기…책 향기로 채워진 책둠벙도서관 1년
북스타트 강연과 야외 독서존, 작가와 함께하는 대형 캔버스 그림 그리기, 책 벼룩시장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서관 밖에서도 책과 문화를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 독창적인 기획력으로 공모사업 ‘10관왕’…독서문화 기반 탄탄
책둠벙도서관은 고성만의 독창적인 독서·문화 기획력을 바탕으로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미꿈소(미래꿈희망창작소) 전국 확산 사업’에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것을 비롯해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경남대표도서관 ‘문화누리지원사업’ 등 모두 10개의 공모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공모사업 10관왕’을 달성했다.
군은 확보한 사업비를 활용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늘리고 도서관 운영 여건을 보완했다. 이를 통해 군비 부담은 줄이고, 군민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서비스는 더욱 다양해졌다.
□ ‘삼색이음’과 ‘책둠벙 가는 날’…독서를 일상으로
도서관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 읽는 문화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관내 유관기관과 힘을 모으고 있다.
‘고성 삼색이음’ 협의체를 통해 기관마다 가진 자원과 프로그램을 서로 연결하고, 함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책둠벙 가는 날’로 정해 매달 새로운 주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민들이 특별한 행사 때만 도서관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자연스럽게 책과 문화를 즐기도록 하면서, 독서를 일상 가까이 끌어오고 있다.

▲ 경남 고성군 책둠벙에 담긴 이야기…책 향기로 채워진 책둠벙도서관 1년
□ 개관 1주년 ‘책 한마당’ 성료…2027년 ‘책 읽는 도시 고성’ 본격화
책둠벙도서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지난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개관 1주년 기념 책 한마당’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재즈 콘서트와 작가 초청 강연, 찾아가는 문화누리 장터 등 책과 공연,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군민과 함께 개관 1주년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고성군은 이제 책둠벙도서관에서 쌓은 성과를 군 전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7년부터 ‘책문화거리 조성’, ‘이야기 버스투어’, ‘책영화제’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거리와 마을, 관광지 등 고성 곳곳에서 책과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서관을 찾지 않더라도 일상 가까이에서 책과 문화를 즐기고, 군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독서와 가까워지는 ‘책 읽는 도시 고성’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지난 1년이 공모사업 10관왕을 비롯해 책둠벙도서관을 중심으로 고성의 독서문화 기반을 탄탄히 다진 시간이었다면, 2027년부터는 그 성과를 도서관 밖 군 전역으로 넓혀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문화거리 조성과 이야기 버스투어, 책영화제 등 고성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책과 문화를 가까이 누리고 문화적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책 읽는 도시 고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