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_img
spot_img
Home사건/사고「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유해」, 74일 만 국내 송환…「유족 품으로」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유해」, 74일 만 국내 송환…「유족 품으로」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을 당해 숨진 한국인 대학생 A(22)씨의 유해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2025.10.21.
-숨진 채 발견된 지 74일 만에 유해 국내 송환/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 유해 인수 받아 유족에 전달 예정-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을 당해 숨진 한국인 대학생 박모(22)씨의 유해가 21일 사망 74일 만에 국내에 송환됐다.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박씨 유해를 실은 대한항공 KE690편은 이날 오전 8시8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씨가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르산 인근에 있던 검은색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약 74일 만이다.

경찰은 전날 부검을 마친 뒤 캄보디아 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유해에 대한 화장 절차를 진행했으며, 이후 현지시간 오후 11시30분 캄보디아를 출발했다.

부검에 참여한 장진욱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이 이날 오전 8시44분께 유골함을 들고 입국장을 나왔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대기하던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이 유해를 인수했다.

유해를 인수할 때 이들은 서로 고개를 숙였다. 안 대장은 인수한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족은 이날 인천공항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유족 의사를 고려해 인천공항에서 별도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서 현지시간 오전 10시35분께부터 오후 1시30분께까지 약 3시간 가량 현지 수사당국과 공동으로 박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이번 부검은 법무부를 통해 캄보디아 측에 요청한 형사사법 공조 절차에 따라 양국 수사당국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경찰청 과학수사운영계장과 경북경찰청 담당 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3명,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 등 6명이 참여했으며 캄보디아 경찰청 담당자와 의사 등 현지 인원 6명이 함께했다.

박씨의 유해는 지난 8월부터 두 달 넘게 해당 사원 내 안치실에 보관돼 있었다.

박씨 유해에 대해 양국이 공동 부검을 진행한 결과, 시신 훼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검사, 수사결과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