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죽향다원 김일곤 대표 농식품 품질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 친환경 녹차재배를 통한 야생차 고급화와 녹차산업 발전 공로 인정 –
[경상뉴스=김관수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이하 경남 농관원, 지원장 백운활)은 “농식품 품질 향상 등 농업 발전에 기여한 자를 대상으로 선발·포상하는 농식품 품질관리 유공 정부포상 대상자로 하동거주 김일곤 농가(죽향다원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씨는 친환경·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녹차를 생산하는 농가(죽향다원 대표)로서 11일 경기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된 제62회 농관원 win-win 한마당 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일곤 농가는 안전한 녹차 생산을 위해 일찍부터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재식 밀도를 조절하기 위한 과감한 밑동 전정 등의 재배 방법 개선과 대나무 차광재배를 통한 병해충 발생을 줄여 친환경 고급 차 생산과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나무 숲에 혼식하여 자연차광 재배를 통한 병해충 발생위험을 줄이고 대나무 및 죽순의 영향을 받은 특별한 향을 지닌 죽림재배로 흙이 숨쉬는 땅, 지렁이와 땅강아지가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재배토양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씨는 수확량 감소의 문제에 대해 유해 물질 리스크를 차단하는 친환경농법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잎의 연화와 향을 간직한 차로 품질을 업그레이드시켜 녹차 산업 침체기에도 꾸준한 차 유통량을 유지하는 비결을 찾아 냈다.
수상자는 녹차 가공에서도 전통적인 가마솥 덖음만으로는 녹차 특유의 떫은맛을 제거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 1차 수제 비빔 작업과 가마솥 덖음 공정을 마친 후 식힘과 덖음을 반복하는 공정으로 녹차를 제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본인만의 특색있는 공정을 거친 녹차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켜 한국차인연합회,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 및 지역 차 품평회 등에서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좋은 차’ 상,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 녹차부문 최우수 등 무려 12차례나 대상을 받은 수상이력이 있다.
우리 차에 대한 소비자의 새로운 열망을 반영하여 어릴적 방구석 차 띄움으로 빚은 흑차에서 착안, ’죽림향차‘라는 황차를 제품화하여 시장 경쟁력을 갖추는 데 성공하였으며,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다양한 소비계층을 반영한 녹차제품을 세분화시킨 여러가지 제품을 출시, 유통과 마케팅에도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마을경로당 총무를 10여 년 동안 맡아 오면서 이른 아침부터 지역 어르신들의 문안을 직접 찾아 여쭙고 궂은일에도 늘 앞장서고 있으며, 가정에서는 배우자와 1남 2녀의 단란한 가정을 꾸려 침체된 농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범 농업인으로 회자되고 있다.
김일곤 대표는 수상 소감으로 “앞으로 지역농업과 사회를 위해 더 헌신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봉사하는 자세로 살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