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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원 보도국장 칼럼]독거노인 가구 증가 대책을 서둘러야『고독사』를 지킬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통계청이 발간한 우리나라 가구 셋 중 하나가 1인 가구라고 했다. 이는 2014년 이후 8년째 가구원 수별 비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데 그 비중이 점차 늘어 지난해 전체 가구 중 31.7%인 664만3000가구가 홀로 사는 가구라는 것이다.

1인 가구를 형성하고 있는 가구주의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50대, 60대 순이었다. 젊은 세대의 나홀로 가구는 이미 보편화되고 있다. 부모와 같이 살다가 직장이나 학업 등으로 독립한 젊은층이 많아서다.

특히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1인 가구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회 여건이나 경제활동도 1인 가구의 증가에 편승해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일명 ‘혼밥’과 ‘혼술’이 일반화되면서 각종 식료품의 최소계량화가 업계에서 필수 과정이 되었고 외식업계에서도 1인 고객의 관리에 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거환경도 이에 맞춰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에 살고 있다.

요즘 40세가 넘도록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지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들은 자녀의 양육도 버겁게 느끼기 때문에 혼자 사는 것에 크게 불편해 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이미 우리 사회도 결혼의 적령에 대한 편견을 거둔 지 오래다.

과년한 아들 딸에 대한 혼사(婚事)이야기를 들먹이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생각에 부모들은 입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오직 제 밥벌이 하는 정도로 안정된 직업을 갖기만을 바랄 뿐이다.

문제는 노년층의 나홀로 가구다. 1인 가구의 33.7%가 60대 이상의 고령자로 나타났다. 홀로 사는 노인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과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배우자의 사망 등으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가 되고 있다. 따라서 사회복지의 기본적인 개념으로 이들에 대한 지원을 보강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밀양시는 노인인구가 29.43%로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는 노년층 독거노인에 대해 행정복지센터로부터 문안전화나 문자가 온고 있다는 사실은 노인들로부터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다. 이는 밀양시가 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체계적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證明)한 셈이다.

하지만 언론 뉴스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이 혼자 사는 노인의 고독사(孤獨死)는 한참 지난 뒤에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독거노인의 삶의 현장에는 가끔 사회복지사나 자원봉사자가 방문하는 외에는 출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며칠을 기척이 없어도 주위에서 알 길이 없다.

일종의 고독사이지만 원인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 경제적 빈곤으로 인한 경우, 만성 질환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병사할 수도 있다. 복지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독거노인의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로 미루어서는 안된다.

정부 예산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의료복지와 구호 등 사회복지비용인데 생각보다는 누수현상이 많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정부 지원금을 바라고 생겨나는 것들이다.

임종 직전의 노인들에 대한 연명치료가 적절한지 여부는 불문하고 그들이 연장하고 있는 날들에 대한 수당이 병원의 수입이 되고 있음은 불편하기만 하다. 오히려 노령 연금의 확대가 실제적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홀로 사는 노인들의 경제적 무능력은 삶의 의지를 박약하게 만들고 우울한 일상이 연속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취업 알선이 불가능한 상태의 노인이라면 더욱 기초생활의 지원이 필요하며, 빈곤(貧困)지원이 복지의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대상의 지원 폭을 늘리고 피부양자 규제를 완화해야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들에 대한 지원을 양성화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주거와 생활 능력이 충분한데도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금전 지원은 물론 의료보호까지 받는 것을 자랑삼아 떠들고 다니는 사람도 가끔 볼 수 있다. 이런 부조리가 개선돼야만 정부 예산의 누수없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분적 만족에 그칠 것이 아니라 홀로 사는 노인을 직접 방문하는 횟수를 늘리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서 해결 가능한 부분은 없는지 전향(轉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남 도내는 물론 밀양시에서라도 이웃도 모르게 고독사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토록 각별한 대책을 서두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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