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0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자신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국민의힘 전 당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후보 제공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국민의힘 대구 당원 1300여명이 10일 집단 탈당,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10일 국민의힘 책임 당원 및 평당원 1325명이 탈당하고 김 후보를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책임당원 347명이 탈당 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이은 두 번째 합류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기 계시는 자랑스러운 대구 시민의 결단이 대구를 확 바꿀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 계신 동지들은 저보다 대구를 더 사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하지만 대구는 조금씩 가라앉다 결국 이렇게 (침체)됐다”면서 “대구 시민으로부터 ‘보수의 심장을 지키다가 대구의 심장이 다 꺼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여러분이 어렵게 (지지 선언) 결심을 해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린 인사로는 김종기 전 국회의원 비서 등을 지내고 달성군의회 재선 의장을 역임한 하용하 전 달성군의회 의원, 박성태 전 대구시의회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장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지역구인 달성군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기초의원 출신이다.
하 전 의원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겨냥해 “달성군을 갈기갈기 찢어 놓은 장본인”이라면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꼴찌가 될 때까지 추 의원은 12명 국회의원과 뭐했느냐”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0년간 대구가 무엇을 얻었느냐” “대구를 말하면서 대구를 방치한 정치” “공천만 있으면 당선되는 오만한 정치”라며 국민의힘을 공개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2, 제3의 탈당 행렬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오랫동안 국민의힘이 보여준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마음이 이미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수성전을 펼쳤다. 최근 여권이 밀어붙였던 ‘조작 기소 특검법’을 거론하며 정권 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권력자인 대통령 한 사람의 범죄를 덮기 위해 국가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려 든다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이재명 범죄세탁 특검법’을 폐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고에서 열린 경북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에 참석했지만 각자 행사장을 돌면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