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윤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30일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반박을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사장 재임 기간 방문객 식사·선물 제공 의혹/도선관위, 혐의 확인 중…강 후보 측 “명백한 허위 사실”/국민의힘 강기윤 창원시장 후보.-
[경상뉴스=박영환 선임기자]국민의힘 강기윤(66·전 한국남동발전 사장) 창원시장 후보에 대한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불거졌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사전선거운동 의혹과 관련된 제보를 받고 강 후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다.
강 후보는 한국남동발전 사장 재임 기간인 지난해 4월 회사를 찾은 창원지역 한 봉사단체 회원 20여 명에게 식사와 선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봉사단체는 당시 산청 산불 현장에 봉사활동을 가면서 진주에 있는 한국남동발전 본사를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강 후보가 창원시장 선거에 나설 것을 암시하는 발언이 있었다는 의혹도 있다.
도선관위는 봉사단체 회원들이 남동발전을 방문한 경위, 강 후보 발언 내용, 식사·선물 제공 여부와 법 위반 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운동기간 전 선거운동과 후보가 되려는 자의 기부행위를 금지한다.
강 후보 측은 이 같은 의혹에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면서도 밥값 결제와 선물 제공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강 후보 의사와 별개로 내방객을 대상으로 하는 통상적인 홍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 관계자는 “봉사단체 회원들은 견학 일정을 정해 남동발전과 삼천포화력발전소를 방문했다”며 “본사에서 회원들 밥값을 결제했고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멸치 선물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답례품 제공은 내방객을 대상으로 하는 통상적인 대외 협력과 홍보 활동이고 밥값 결제는 공기업 내부 사업 계획과 관련 예산 지침을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강 후보가 지시하거나 보고 받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출마 언급 의혹에 대해서도 “통상적인 담소가 이뤄졌을 뿐 출마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이나 지지 호소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 측은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후보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끝까지 진실을 밝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정책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남동발전에 대한 정부 감찰, 선관위의 신속한 조사를 주문했다.
진형익 경남도당 대변인은 “공기업이 특정인의 정치 행보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공공권력을 사유화해 선거 공정성을 뿌리부터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며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선거 개입 여부 전반에 대해 철저하고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