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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경남종합『45조 성과급 달라, 아니면 총파업』…삼성전자 노조 3만 명 집회

『45조 성과급 달라, 아니면 총파업』…삼성전자 노조 3만 명 집회

▲지난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한선 없이 영업익 15% 요구/“합의 불발 땐 18일간 총파업”/주주들은 “비상식적” 맞불집회-

[경상뉴스=박영환 선임기자]노사 합의로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쓰기로 한 SK하이닉스가 23일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축포를 썼지만,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캠퍼스 사무복합동 인근에서 ‘4·23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노조는 경찰에 집회 참석 인원을 3만 명으로 신고했지만, 노조 측은 3만70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집회는 이날 오후 1∼2시 사전집회를 거쳐 오후 2시부터 본집회로 이어진다. 노조는 사 측에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 폐지와 성과급 재원으로 영업이익의 15%를 요구하는 상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 후 증권가에서 전망한 연간 영업이익은 300조 원으로, 노조가 요구하는 반도체 직원들의 성과급 규모는 최대 45조 원에 이른다. 노조는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올해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약 300조 원임을 감안해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불거질 경우 하루에 약 1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실제 총파업을 감행하면 단순 생산 차질을 넘어 대형 안전사고와 인명 피해 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장비 손상 및 원료 폐기로 인한 대규모 손실은 물론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 공급 차질 등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 설비 역시 재가동과 복구에 수개월의 기간이 걸릴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기흥 사업장은 4시간 정전으로 약 4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2018년 평택 사업장 역시 30분 미만 정전에도 약 5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수원지방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 속에 노조의 총파업을 반대하고 있는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측은 이날 오전 집회 현장 인근에서 맞불 집회 성격으로 ‘삼성전자 주주권리 찾기’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주주들은 노조의 요구 규모가 상식을 벗어났다는 판단으로 행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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