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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한미훈련 앞두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 발사되는 북한 전술탄도미사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이 조직한 중요 무기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전술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해안 발사대에서 솟구치고 있다. 2026.6.26/연합뉴스
-원산 일대서 1발…軍 “한미가 제원 정밀 분석중”/탄도미사일은 42일만…안보실, 긴급점검회의 열고 도발 중단 촉구-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후 5시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으며, 일본과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상 사거리 300∼1천km의 미사일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군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 거리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 미사일이 평소와 다소 다른 발사 패턴을 보인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0번째이며, 42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화성-11라’로 추정되는 전술탄도미사일, 155㎜ 자주포 사거리 연장탄 등 남측을 사정권에 두는 전술무기 발사 실험을 했다.

당시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는 평상시 화성-11라 사거리(110㎞가량)의 절반 이상을 줄여 쏜 것으로 평소와 다른 패턴을 보였다.

5월 26일에도 화성-11라 또는 개량형으로 분석되는 전술탄도미사일과 240㎜ 방사포 등의 ‘섞어쏘기’에 나섰다.

아울러 지난달 3일에는 신형 5천t급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이번 발사는 이달 개최가 예상되는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이뤄졌다.

북한은 통상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과 이를 계기로 하는 미 전략자산 전개에 대해 ‘북침 연습’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북한이 최근 일본 등 역내 국가들의 전력 증강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해 온 만큼 이에 대한 반발 성격의 발사일 수도 있다.

전날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최근 일본 해상자위대가 실시한 미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시험발사 등에 반발하는 담화를 내고 “(북한은) 일본의 변신에 따르는 분명한 군사적 선택안을 추가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라면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함께 촉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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