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폭영 가뭄 대응상황 브리핑. [경남도]
-무더위쉼터 8200곳 냉방비 8억2000만 원 긴급 지원/가뭄 특교세 32억5000만 원 확보/축산·양식장 피해 대응 강화 –
[경상뉴스=박영환 선임기자] 폭염과 장기 가뭄이 이어지면서 경남도가 도민 보호와 농·축·수산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폭염 가뭄 대응상황 브리핑을 열고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무더위쉼터 8200곳에 냉방비 8억2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더위 쉼터는 개소당 10만원씩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해 냉방비 부담을 덜고, 일부 쉼터는 밤 10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주말에도 개방하고 있다. 생활지원사와 이·통장 등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취약계층 안부 확인도 강화한다.
폭염과 함께 가뭄도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누적 강수량은 556㎜로 평년의 65.1% 수준에 그쳤다.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8.5%로 평년의 절반 수준(53.1%)에 불과하며, 도내 16개 시·군이 가뭄 관심 이상 단계에 진입했다. 특히 창원과 밀양, 김해, 양산, 의령, 창녕 등 11개 시·군은 ‘경계’ 단계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가뭄 대응 특별교부세 32억5000만원을 확보해 창원·밀양·김해·거제·양산·창녕·의령 등 7개 시·군에 우선 지원한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11개 시·군에 대해서도 추가로 33억원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는 용수 개발과 밀양 무안·초동지구 가뭄 대책비 등 98억원의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서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122곳에 비상급수 대책을 마련했고, 이 가운데 56곳에서는 양수저류와 직접급수, 대체수원 확보 등 응급 대책을 시행 중이다.
축산과 수산 분야도 비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는 현재까지 4만3014마리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100마리와 비교하면 55% 수준으로 감소해 사전 예방 대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환풍기와 쿨링패드, 면역증강제 등을 지원하고 880개 농가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긴급 급수와 살수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고수온이 이어지는 양식장도 긴장감이 높다. 현재 남해와 하동 등 14개 어가에서 숭어 3만3000마리가 폐사 신고됐다. 피해액은 약 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산소공급기와 차광막 등 대응 장비를 조기 지원하고,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를 유도하는 한편 고수온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천성봉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폭염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가뭄과 고수온이 계속되면서 농·어업 피해 우려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가용 가능한 예산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도민 안전을 지키고 용수 공급과 농·축·수산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