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진주의 한 사찰에서 사찰 관계자에 위협을 가하고 도주한 50대가 경찰의 추격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진은 추격 중 경찰이 용의자의 차량을 막아선 모습. / 경남경찰청
-만취 상태로 50km 질주/순찰차 4대 들이받고 저항/경찰, 실탄·테이저건으로 검거-
[경상뉴스=김영수 선임기자]경남 진주의 한 사찰에서 모의 총기를 들고 사찰 관계자에 위협을 가한 뒤 차를 몰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만취 상태로 1시간 넘게 50㎞에 달하는 추격전을 벌이며 순찰차를 들이받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다.
경찰은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후 2시 50분께 진주시 초전동의 한 사찰 주차장에서 사찰 관계자인 B(50대)씨를 모의 총기로 위협하며 자신의 차량에 탈 것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 안에 있던 모의 총기를 꺼내 실제 총기인 것처럼 행세했고, “차에 동승하라”고 위협했다. 하지만 B씨가 소리를 지르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자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이 같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남 도내 23개 일선 경찰서의 순찰차 수십 대를 주요 거점에 긴급 배치하며 대대적인 수배 및 추격전에 나섰다.
A씨는 음주 상태에서 1시간 20분 동안 약 50㎞를 달아나며 저항했다.
경찰은 공포탄 2발을 쏘며 경고한 뒤 A씨 차량 타이어를 향해 실탄 4발을 발사해 차를 멈춰 세웠다. 이어 삼단봉으로 운전석 유리창을 깬 뒤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현재 범행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