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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공석」공공기관장 인선 본격화…『민선 8기 인물 대거』복귀

▲ 재선에 성공한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난 7월 1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9대 경남지사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지사 선거 도운 인사 재임용…인사청문서 보은인사·전문성 공방 전망-

[경상뉴스=박영환 선임기자] 박완수 경남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뒤 취임 2개월여가 지나면서 공석이었던 도 산하 공공기관장 자리가 속속 채워지고 있다.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민선 9기 출범 직전인 지난 6월 말 기준 지방공기업·출자출연기관 17곳 중 11곳에서 기관장 인사 수요가 발생했다.

경남사회서비스원 원장, 경남미래세대재단 원장,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원장, 경남여성가족재단 대표는 6·3 지방선거 전 사퇴하고 박 지사 선거운동을 도왔다.

경남항노화연구원 원장,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경남투자경제진흥원 원장,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남환경재단 대표이사,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경남무역 대표이사 등 7명은 민선 8기 종료에 즈음한 지난 5∼6월 사이 임기가 끝났다.

도는 7월 1일 민선 9기 시작 후 순차적으로 공공기관장을 공모했다.

이후 민선 8기에 공공기관장을 역임했거나 중도 사퇴 후 박 지사 재선을 도운 인물들이 공공기관장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조철현 전 경남사회서비스원 원장은 14일 다시 경남사회서비스원 원장에, 정연희 전 경남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지방공기업·출자출연기관은 아니지만, 도 조례에 근거해 설립·운영되는 경남교통문화연수원 원장에 이달 초 취임했다.

두 사람은 올해 상반기 사임한 후 박 지사 선거운동을 도운 공통점이 있어 ‘보은인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도의회 인사청문을 거쳐야 하는 공공기관장 진용도 일부 윤곽이 드러나자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는 공모를 거쳐 2023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근무한 이효근 씨를 다시 이사장 임용후보자로 결정했다.

또 지난 6월 말 임기가 끝난 최원기 전 원장을 대신해 박태훈 전 경남무역 대표를 신임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임용후보자로 뽑았다.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오는 15∼16일 두 사람을 대상으로 인사청문을 진행한다.

경제환경위 한 민주당 의원은 “이효근 임용후보자가 재임 중 어떤 성과를 냈는지, 박태훈 임용후보자는 창원시 중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했다는 점이 임용 과정에 영향을 미쳤는지와 로봇산업 전반에 전문성을 갖췄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도는 민선 8기에 박 지사와 호흡을 맞췄던 최만림 전 행정부지사를 경제부지사(별정직)에, 지방선거 전 사퇴해 박 지사 선거운동을 지원한 진정원 전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 단장을 다시 경남FC 단장으로 임용하는 등 민선 8기 인물을 재기용했다.

이처럼 외부 인사를 임용하는 자리에 새 인물을 찾아보기가 힘들자 도청 안팎에서 인맥·측근 중심으로 인력풀을 좁게 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 관계자는 “민선 9기 박 지사 도정철학과 도정 방향을 잘 이해해 정책 추진력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들이 뽑힌 것으로 안다”며 “보은인사,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 반박했다.

도는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원장, 경남투자경제진흥원 원장, 경남항노화연구원 원장, 도 서울세종본부장 등 다른 공공기관장 또는 개방형 자리도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거나 공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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