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구 밀양시장 [사진 밀양시 제공]
-K-푸드 산업 육성·체류형 관광 확대로 지역 경제 새 활로 모색/’아이 키우기 좋은 밀양’ 구축…”시민 눈높이에서 변화 만들어갈 터”-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 병오년 말띠 새해를 이틀 앞두고 안병구 경남 밀양시장이 “시정은 중단 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 삶을 중심에 둔 차분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빛나는 밀양’을 완성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안 시장은 신년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인구 위기 대응과 경제 활력 제고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며 나노융합 국가산단의 안정적 안착과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밀양의 체질 개선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음은 안 시장과의 일문일답.
— 2026년 새해 포부와 시정 핵심 가치는.
▲ 시정 연속성과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래를 준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를 큰 방향으로 설정했다. 겉치레식 행정보다는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 신뢰받는 행정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것이 올해의 핵심 가치다.
— 나노산단과 K-푸드 산업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발판 삼아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대폭 낮췄다. 이를 통해 나노·수소·미래 소재 중심의 선도 기업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K-푸드 산업은 지역 농산물 생산과 가공, 물류를 하나로 묶어 농업과 제조업이 동반 성장하는 구조로 육성하겠다. 기업 유치와 함께 근로자의 주거와 교육 여건을 개선해 양질의 일자리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
— 11월 기준 인구가 9만9천347명이다. 10만명 회복을 위한 대책은.
▲ 지난해 돌봄, 청년, 농촌, 생활인구 전반에서 정책 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달빛어린이병원과 다봄센터 운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 성과다. 올해는 출산장려금 확대, 청년 창업 지원, 빈집 활용 주거 정책 등 체감도 높은 대책을 보완하겠다. 스마트 농업과 생활인구 확대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반등의 계기를 만들겠다.
— 교육부 선정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한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은.
▲ 돌봄 사각지대 해소가 최우선이다. ‘밀양형 아이키움 배움터’를 인공지능(AI)과 코딩 등 미래형 콘텐츠로 확대하고, 읍·면 지역 셔틀버스 운영을 통해 교육 격차를 줄이겠다. 우리 마을 아이 돌봄 사업을 내실화해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교육청과 협력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돌봄 특화 도시’를 구축하겠다. 지난해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에 선정됨에 따라 돌봄 강화 등 지역 특색에 맞는 혁신 교육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 전략은.
▲ 문화도시 선정 성과를 실질적인 관광 수익으로 연결해야 한다. 머무는 관광을 위해 ‘반하다 밀양 반값여행’ 등 숙박과 소비를 결합한 모델을 확장하겠다. 국보 영남루 일원에는 야간 경관 콘텐츠인 ‘별빛 정원’을 조성하고, 요가와 아리랑을 연계한 치유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누구나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 환경을 만들겠다.
— 현장 소통 행정을 강조했다. 남은 임기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것인가.
▲ ‘소통하기 좋은 날’ 등을 통해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는 체계를 정착시켜 왔다. 다만 여전히 직접 만나지 못한 시민들이 계신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참여 대상을 더욱 넓히고,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도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변화를 만들어가는 리더십을 끝까지 유지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