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경상뉴스=민태식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논란과 관련 “제1야당 대표가 피습 당해서 목숨을 잃었다면 그 결과는 세계 토픽감”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정치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 코너에서 “제1야당 대표가 본인의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혈세로 헬기를 탄 것”이라고 지적한 누리꾼의 게시글에 “이해는 하지만, 그도 현재는 제1야당 대표”라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특혜일지 모르나 그 정도는 양해하는 게 옳지 않을까”라고 부연했다.
홍 시장은 “나도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은 싫다. 그러나 그도 현재는 제1야당 대표”라며 “실체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도 썼다.
그는 “페북글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옹호한 다른 누리꾼의 게시글에는 “진영논리만 따르면 세상은 양극단으로 간다”고 했다. 또 다른 게시글엔 “틀튜브들의 난동으로 보수진영이 궤멸될 수도 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제1야당 대표는 국가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일곱번째 서열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서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지 그걸 두고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