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새벽 순안 일대서 발사…550㎞ 비행 후 동해상 탄착/한·미 NCG 출범과 SSBN 기항에 대한 반발성-
[경상뉴스=민태식 기자]북한이 19일 새벽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군은 19일 오전 3시30분경부터 3시46분경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이라고 했다.
전날(18일)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출범하고 미국 오하이오급(1만8750t급) 전략핵잠수함(SSBN)인 켄터키함(SSBN-737)이 국내 입항한 데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7일 담화를 내고 “(오늘 우리 앞의 현실은) 우리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공공연히 모의하는 ‘핵협의그루빠’(핵협의그룹) 회의 소집과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진입하는 미 전략핵잠수함의 출현”이라면서 “며칠 전 미국이 우려스럽게 목격한 것은 이미 개시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군사적 공세의 시작일 따름”이라고 추가적인 군사 도발을 예고한 바 있다.
합참은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12일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