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해상에서 시속 18㎞로 남진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육상수조 양식장 시설물 고정/산소 공급장치·비상발전기 작동 여부 점검/해상가두리 양식장, 그물망 연결로프 고정
[경상뉴스=박영환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제11호 태퐁 ‘힌남노(Hinnamnor)’가 이르면 오는 4일 제주도 남쪽부터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식시설과 양식생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태풍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서남진 중이며, 중심기압 915hPa, 최대풍속은 초속 55m, 강풍반경 280㎞로 ‘초강력’ 태풍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이 접근하면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 집중호우로 인해 영향권에 있는 육상수조 양식장과 해상가두리 양식장 등에 많은 피해가 우려되므로 적극적인 대비가 요구된다.
수과원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는 강풍에 대비해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된 육상수조 양식장 등에서는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고 정전과 단수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히 저장하며, 산소공급장치와 비상발전기의 작동 여부를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남해안과 서해안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그물망과 연결 로프를 단단히 고정하는 한편, 가두리 그물망의 작은 파손도 강풍과 파도로 인해 훼손부위가 확대되어 양식생물이 유실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해안의 축제식양식장, 내수면 어류양식장에서는 수차 등 시설을 단단히 고정하고, 집중호우 시 제방이 유실되지 않도록 수로를 만들어 빗물이 넘쳐 흘러나가도록 조치해야 한다.
아울러 모든 양식장에서는 태풍 접근 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사육환경이 호전될 때까지는 사료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뒤, 육상수조 양식장에서는 깨끗한 해수로 사육수를 공급하고 수조 내에 유입된 펄, 모래 등의 이물질을 신속히 제거해 수질오염이나 2차 질병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류양식장에서는 양식생물의 외상에 의한 세균 감염에 주의하고, 질병 발생이 의심되면 수과원이나 수산질병관리원 등에 문의해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우동식 원장은 “태풍 ‘힌남노’가 양식장이 많은 제주도와 남해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식장 시설물과 사육생물을 사전에 점검해 태풍으로 인한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