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연합뉴스]
-40·50대 男상사 가해/女상사보다 1.7배 많아-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 한국 사회에서 인권침해 가해자로 가장 많이 지목된 집단이 ‘40·50대 남성 직장 상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만7045명을 대상으로 올해 7∼8월 진행한 ‘2025 인권의식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사회 내 전형적인 인권침해 가해자는 ‘40·50대 남성 직장 상사’였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유은혜 숭실대학교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종합해보면 전형적인 가해자의 프로필은 40·50대 남성 직장 상사”라며 “한국 사회에서 인권침해는 각 공간에서 권력을 가진 세대에 의해 발생하는데, 직장에선 중년층이, 지역사회에선 고령층이 주된 가해 집단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해자의 성별을 따지면, 남성(58.4%)이 여성(33.4%)보다 1.7배 많았다. 대졸 이상 고학력층에선 남성 가해자의 비율이 61.7%로 여성(31.0%)의 약 두 배에 달했다. 반면 중졸 이하 저학력층에선 남성(46.1%)과 여성(42.6%)의 비율이 비슷했다.
전체 인권침해 경험자 중 45.2%는 ‘직장 상사나 상급자’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이웃이나 동호회 사람들’(28.3%)보다 약 1.6배 높은 수치다.
교육 수준별 가해 연령층도 차이가 있었다. 대졸 이상 집단에서는 40~50대(58.5%), 고졸 집단에선 50~60대(63.5%), 중졸 이하 집단에선 60대 이상(40.8%)이 주요 가해자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가해자는 50대(34.7%)와 60대 이상(28.2%)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어 40대(17.5%), 30대(8.2%), 20대 이하(2.2%) 등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