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고, ‘2025 사천우주항공 교육축전’에서 빛나다
-우주와 예술, 과학과 인성이 만난 창의교육의 장/학생 주도 체험·공연·전시로 지역 대표 교육 브랜드 확립-
[경상뉴스=김관수 기자]사천고등학교(교장 송일승)는 지난 11월 1일, 1, 2학년 학생 53명과 인솔교사 14명이 ‘제3회 사천우주항공 교육축전’에 참여해 지역 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특히, 부스 운영에 경험이 많은 사천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부스 운영에 자원하여 눈길을 끌었다. 교육축전은 사천시 삼천포체육관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열렸으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해 사천의 미래 교육 비전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주를 향한 꿈, 감성을 깨우는 사천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천의 항공우주 산업도시로서의 특색을 살린 체험형 교육축전으로, 우주항공 과학뿐 아니라 예술, 인문, 인성 교육이 어우러진 융합형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사천고는 학교홍보, 과학체험, 공연, 미술전시 등 총 5개의 체험 부스와 공연팀, 전시작품을 선보이며 교육성과를 다채롭게 표현했다.
학교홍보 부스에서는 ‘사천고 퀴즈 한마당’을 운영해 방문객들이 즐겁게 참여하며 사천고의 교육과정과 주요 성과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낱말퀴즈를 통해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지역사회 속에서 사천고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또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컵 풍선 나눔 등의 활동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체험하며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전파했다.
과학체험 부스는 사천고 우주항공 동아리가 중심이 되어 운영했다. ‘하늘을 향한 비상, 사천고와 함께’를 주제로 한 물리학 체험에서는 고무동력 날개 운동 새 만들기 활동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새를 만들고 날리며 과학 원리를 몸소 체험했고, 창의력과 성취감을 동시에 키웠다.
생명과학 체험 부스에서는 ‘사천고 마음정원–마리모 이야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마리모 만들기 체험이 열렸다. 학생과 방문객들은 작은 수초 속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함께 생각했다.
인공지능 체험 부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인공지능 로봇 축구 경기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로봇 시뮬레이션을 직접 조작하며 인공지능과 코딩 기술이 융합된 미래 교육의 방향을 체험했다. 첨단 과학기술을 스포츠와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며, 미래 산업과 연결된 교육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예술 부문에서도 사천고 학생들의 재능이 빛났다. 사천고 밴드부 ‘그린필드’는 터치드의 ‘하이라이트’와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를 보컬과 함께 열정적으로 연주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무대 주변에는 관람객들이 몰려들었고, 학생들의 음악적 열정에 큰 박수가 이어졌다.
미술전시 부스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준비한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회화, 디자인, 조형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예술교육을 통해 길러진 학생들의 감수성과 창의적 사고를 보여줬다.

▲사천고, ‘2025 사천우주항공 교육축전’에서 빛나다
학생회 부회장은 “우주항공 교육축전은 지역 산업의 특색과 교육적 열정을 하나로 모은 의미 있는 축제”라며 “과학과 예술을 융합해 스스로 배움의 가치를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졸업생 자원 봉사자는 “재학시절 페이스페인팅 및 풍선아트 부스 운영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데 이렇게 다시 모교의 행사에 재능기부를 하게 되어 보람차다.”고 느낌을 밝혔다.
수리과학부장은 “이번 축전은 사천의 항공우주 산업도시라는 정체성을 교육으로 확장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체험과 공연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과 공동체의 가치를 실천한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스 운영에서 학생들이 체험자를 맞이 할 때 체험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친절한 태도로 한 것이 매우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천고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창의교육의 중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천우주항공 교육축전에서 사천고는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사천의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장을 마련했다. 사천고는 이번 참여를 통해 지역과 학교,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모델을 보여주며, ‘우주를 향한 꿈’을 품은 미래세대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