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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2000년 전 국제무역항「사천 늑도」활용안』제시

▲ 경남 사천시 늑도(가운데 큰 섬)와 창선대교 삼천포대교 등 주변 경관.(사진=경남연구원 제공) 2026.07.15.
-역사적 가치 재조명 ‘경남의 발견-사천 늑도’ 발간/늑도 유적 등 역사자원 활용, 주민 상생형 모델로-

[경상뉴스=김관수 기자] 경남도 싱크탱크 기관인 경남연구원은 2000년 전 사천시 늑도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 방안을 담은 정책브리프 ‘경남의 발견-고대국가(가야) 초기 동아시아 국제무역항 사천 늑도(勒島)’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천 늑도 유적’은 여러 차례의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등을 통해 고대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 받은 대표적 가야 문화유산이다.

특히 한반도와 중국, 일본을 연결하는 해상교역 중심지로서 단순한 기항지를 넘어 교류와 생산 활동이 함께 이루어진 국제교류 공간이었다는 점에서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럼에도 대중적 인지도와 문화자원으로서의 활용은 미흡한 실정이다.

사천만 초입에 위치한 늑도는 거센 조류에도 주변 내해를 활용해 선박이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에 형성된 복합생활유적인 ‘늑도 유적(사적)’에서는 조개더미(패총), 무덤, 집자리와 함께 한반도 남부 최초의 온돌시설이 확인됐다.

한국식 동검, 철제 저울추, 일본 야요이토기, 중국 한나라·낙랑계 유물, 화폐(반량전·오수전) 등 다양한 유물도 출토되어 활발한 국제교류와 생산 활동이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최근 시굴조사에서는 집자리 등 새로운 유구가 추가로 확인되어 해상교류 거점으로서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고민정 선임조사연구위원은 늑도의 역사성과 지역 해양문화자원을 연계한 주민 상생형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고 선임위원은 “현재 늑도는 유채꽃 군락지, 감성돔 낚시 명소 등으로 알려져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는 만큼 역사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지역 활성화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요 활용 방안으로 ▲폐교인 늑도분교 부지를 활용한 전시·체험·디지털 복합문화공간 조성 ▲섬 둘레길 중심의 순환 탐방로 및 경관 조망거점 구축 ▲빈집을 활용한 체류형 마을호텔 조성 ▲주민 해설사 참여를 통한 지역 상생형 운영 모델 구축 등을 제시했다.

고 선임은 “늑도 유적은 가야의 성장 과정과 고대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역사를 보여주는 세계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라며 “늑도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남해안의 풍부한 해양문화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경남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의 발견’은 경남연구원 누리집 내 연구 카테고리 브리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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