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_img
spot_img
Home정치/사회/경제경제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농어촌 기본소득 예산 복원」에 즈음하여『남해군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농어촌 기본소득 예산 복원」에 즈음하여『남해군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장충남 남해군수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 12월 3일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에서 삭감된
‘남해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경남도 예산 126억 원이 12월 10일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극적으로 복원되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혹여나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이 무산되는 건 아닐지 걱정하며 마음을 졸였을 군민 여러분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남해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된 것도,
이번에 도의회 예결위에서 예산 복원이 이루어진 것도,
모두 군민 여러분들의 힘과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상임위 예산 삭감 후,
상실감과 걱정으로 분노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남해군을 믿어 주시고, 저를 믿어 주시고,
차분하게 지혜를 모아 주신 여러분의 마음이
정말 큰 울림으로 다가왔고,
더 큰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군민 여러분들의 그 마음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강이 무수히 많습니다.

당장 도의회 본회의 최종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하고,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및 경남도와 협의하고 조정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경남도의회의 권고와 부대의견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공감과 소통의 행보를 계속 이어가야 합니다.

자칫, 상호 간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격한 언쟁이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과도한 행동이,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살얼음을 밟듯 몹시 신중하고 조심해야 할
‘여리박빙(如履薄氷)’의 시점입니다.

도의회 예결위 심의에서 좋은 결과가 도출될 수 있었던 것도,
그동안 우리가 견지해 온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추진력에 더해,
소통과 공감에 기반해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학범 도의회 의장님과,
박완수 도지사님의 배려와 협조가 큰 힘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제 다시 한번 더
군민 여러분들의 지혜와 단합된 힘이 필요한 때입니다.
남해군을 중심으로 마음을 모아 주시고,
예결위 예산 복원 과정에서처럼 저를 믿어 주시고,
힘을 보태 주시길,
간절하게 호소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증유의 길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남해의 미래를 바꾸게 될 것입니다.

남해군의 번영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소멸 위기 농어촌에
희망의 씨앗을 전달해야 합니다.

소상공인에게는 숨 쉴 공간을,
청년에게는 꿈을 펼칠 기회를,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오랜 세월 바다와 들판을 지켜 오신
우리 군민들께는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이 사업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만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해군수 장충남

관련기사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side_ad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