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
-내년 정부 예산 11조1418억 원/남부내륙철도·진해신항 건설/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등 반영-
[경상뉴스=이경용 기자]내년 정부 예산안에 경남도 국비 반영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6년 정부 예산안의 경남도 국비 반영액은 9조6082억 원보다 1조5336억 원이 증가한 11조1418억 원”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내년 정부 예산안이 △사상 처음 국비 10조원 돌파 △정부 예산안 증가율(8.1%)을 상회하는 국비 예산 증가율(16%) 달성 △인공지능(AI)·연구개발(R&D), 주력산업 고도화 등 정부 중점 투자 방향 연계성 강화 △신속한 일상 복귀 지원을 위한 재해 ·재난 복구비 확대 등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도 국비는 2023년 8조7157억 원, 2024년 9조4079억 원, 2025년 9조6082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내년에는 목표액인 10조원을 훌쩍 넘긴 11조1418억 원이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보건·복지 4조9098억 원 △농림·수산 9846억 원 △사회간접자본(SOC) 1조8535억 원 △환경 6189억 원 △산업·R&D 5499억 원 △문화·관광 2144억 원 △교육 2221억 원 △공공질서·안전 5834억 원 등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실증 400억 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확산 73억 원, 청년농업인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 사업 55억 원,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클러스터 50억 원, 소형모듈원전(SMR) 제조 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1억 원, 사천 첨단 우주산업 인큐베이팅 센터 구축 5억 원 등이 반영됐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 2600억 원, 남해~여수(국도 77호) 도로 건설 520억 원, 진해신항 건설(1단계) 8350억 원,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건설 2750억 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589억 원,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 20억 원 등도 계속 사업으로 반영됐다.
지난 7월 서부 경남 집중호우 등 수해복구 사업비는 4220억 원이 포함됐다.
도는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 국립남부청소년수련원(AI SPACE) 건립사업,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 거제~마산(국도 5호선) 도로 건설 등은 사업별 추진 상황에 맞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이번 정부 예산안에 경남도의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은 남부내륙철도,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등 주요 SOC 사업 예산이 대폭 반영되고, 예타 면제된 피지컬 AI 예산과 수해복구 예산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내년도 국비를 마중물 삼아 경남을 산업·경제 중심지로 만들고 도민 행복 시대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