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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뿐인 아이니까』특급호텔 돌잔치 1000만 원

▲AI 생성 이미지
-“일상 속 프리미엄 추구 스몰 럭셔리 트렌트 반영”-

[경상뉴스=김관수 기자]저출생 흐름 속에서도 특급호텔 돌잔치 시장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아이 수는 줄었지만, 한 명의 아이에게 쓰는 비용과 의미는 더 커지는 소비 구조가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요 5성급 호텔의 돌잔치 예약이 전년 대비 20~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프리미엄 돌잔치 진행 건수가 약 30% 늘어난 가운데 10~40인 규모 소연회 수요가 늘면서 행사일 기준 6개월 전부터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도 돌잔치 예약이 약 20% 늘었다. 중식당 ‘도림’의 경우 지난해 1~9월 기준 돌잔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역시 같은 기간 예약 건수가 30%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태어나는 아이 수가 줄어드는 대신 ‘한 아이에게 더 많이 투자하는’ 소비가 확산하며, 일상 속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돌잔치 시장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엄 수요는 가격에서도 확인된다는 평가다. 특급호텔 돌잔치 비용은 10인 내외 소규모 연회 기준 수백만원에서 시작해, 40인 이상 대연회장은 1000만 원 안팎까지 형성돼 있는 상태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말 일정은 예약 오픈과 동시에 마감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아이를 한 명만 낳는 가정이 늘면서 첫 생일을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들려는 수요가 커진 것이다.

소비 변화는 유아·어린이용품 시장에서도 뚜렷하다. 롯데멤버스가 약 1700만명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아·어린이용품 가운데 가격 상위 25%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상품의 매출 비중은 2024년 58.9%에서 지난해 63%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상품 매출이 정체되거나 소폭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업계에선 한 명의 아이에게 더 많이 투자하는 소비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기념일 소비가 가족의 만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소비 격차가 위화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육·돌봄 등 공적 지원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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