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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경남종합연극배우협회『윤석화 별세는 오보』사과

연극배우협회『윤석화 별세는 오보』사과

▲윤석화 배우

-한국연극배우협회 “죄송” 사과-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배우 윤석화가 뇌종양 투병 중 병세가 위중한 상태이나 사망한 건 아니라고 한국연극배우협회가 정정했다.

협회는 19일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별세 소식은 확인 과정에서의 혼선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밤샘 비상근무 중 긴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린 점, 유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한국연극배우협회는 향후 정확한 사실 확인을 최우선으로 하여 소식을 전할 것이며, 다시는 이러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 번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협회는 뇌종양으로 투병해 온 윤석화가 전날 오후 9시께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특히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 인기를 이끌었다. 선배 손숙, 박정자와 함께 연극계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로 언급됐고, 커피 광고에 출연해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카피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연극 외에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1994), ‘명성황후'(1995),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2018)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을 4차례 받았고,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 이해랑 연극상 등을 받았다. 2005년 대통령표창과 2009년 연극·무용 부문에서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1995년 종합엔터테인먼트사 돌꽃컴퍼니를 설립해 만화영화 ‘홍길동 95’를 제작했고, 1999년에는 경영난을 겪던 공연예술계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발행인으로 활동했다.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를 연출했고, 그가 제작에 참여한 ‘톱 해트’는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받는 등 제작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2년 8월 연극 ‘햄릿’ 공연을 마친 후 영국 출장지에서 쓰러졌다. 이후 뇌에서 지름 6cm의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 이듬해 8월 30일 연극 ‘토카타’에 깜짝 우정 출연해 “저는 암만 빼면 건강하다”며 인사한 후 재활 치료에 집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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