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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경제정치『세종대왕, 창살 갇힌 듯』…오세훈「감사의 정원」총 형상 비판 봇물

『세종대왕, 창살 갇힌 듯』…오세훈「감사의 정원」총 형상 비판 봇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시 페북에 비판 댓글 쏟아져/“흉물스럽다, 당장 철거하라”/“그 예산으로 참전 용사분들 지원해야지”
“저기에 200억원, 자기 돈 아니라고…”-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받들어 총’을 연상시키는 석재 조형물이 논란 끝에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되자 정치권 등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사진으로 보니 너무 기괴해서 오늘 일정 끝나고 직접 와봤다”며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 의원은 “고즈넉하고 사방의 시야가 트여 걷기만 해도 기분 좋았던 그 광장에 동물 사체 뼈가 연상되는 기괴한 조형물을 누가, 왜 (설치했냐)”라며 “외교부 쪽에서 바라보니 세종대왕께서 창살에 갇힌 듯 보여 더욱 경악스럽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건 단순한 예산 낭비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것인 광화문 광장에 대한 ‘가해’다. 우리 역사와 우리 문화에 대한 ‘이념적 붓칠’이다. 끔찍하다”라고 덧붙였다.


▲12일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 참여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른쪽은 ‘받들어총’을 연상하게 하는 조형물. 오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연합뉴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감사의 정원’ 준공식이 열렸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인근에 들어선 이 시설의 핵심은 지상부의 ‘감사의 빛 23’이다. 한국을 포함해 한국전쟁에 참전 23개국을 상징하는 6.25m 높이 석재 조형물 23개가 설치됐다. 지하에는 6·25 참전 용사들의 희생 등을 기리는 전시 공간이 조성됐다. 이번 사업엔 207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에 한가선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선전 비용으로 낭비된 서울시 세금 207억원’이라는 논평을 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오 후보가 임기 말 업적 쌓기를 하려는 것”이라며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200억원이 넘는 서울 시민의 세금을 쓴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 12일 준공식이 열린 서울 광화문 광장 ‘감사의 정원’./ 연합뉴스

이날 서울시가 ‘감사의 정원’ 홍보 글을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서울시 페이스북을 보면 해당 게시물에는 “흉물스럽다. 당장 철거하라”, “그 예산으로 독립유공자나 참전 용사분들 집을 지어주든가 지원을 해줘야지”, “미쳤구나. 저기에 200억원. 자기 돈 아니라고…”, “광장을 제발 좀 광장답게 쓰자”, “한강 버스까진 참았는데 이건 아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서울시 인스타그램에도 “전쟁기념관 쪽으로 가야지, 이게 왜 경복궁 앞에 생기는 건지?”, “저런 데다 쓸 돈이면 참전국 중에 어렵게 생활하는 참전국 참전용사를 지원하는 게 훨씬 낫겠네”, “세금이 그렇게나 남아도나?”, “왜 거기에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다만 일부 “감동적이다”, “역사에 길이 남을 뜻깊은 조형물이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관련해 오 후보는 이날 준공식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조직적 훼방과 거짓 선동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 한편에 자리 잡아 소중한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감사의 정원이 극우와 군사주의의 상징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냐”며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13일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훈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 학생들이나 우리 국민들이 가서 봤을 때는 자부심 뿜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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