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시민단체, 서천호 의원 규탄 기자회견 [사천시민행동 제공]
[경상뉴스=이경용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헌법재판소를 쳐부수자’ 등 발언을 한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의 지역구에서 연일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천시민행동은 5일 사천시 용현면에 있는 서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식적 사고를 하는 지역민들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국민을 대변하고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를 파괴하자는 서 의원이 지역민을 대변하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국가의 녹을 먹은 사람이 국헌을 파괴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천·남해·하동이 지역구인 서 의원은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공수처, 선관위, 헌법재판소는 불법과 파행을 자행하고 있다. 모두 때려 부숴야 한다. 쳐부수자”고 말해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회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의원의 발언은 헌법 기관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민주주의 질서를 부정하는 폭력적 언사”라며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