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생 자료사진. 뉴스1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 최근 청년층의 공무원 선호도가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한때 ‘철밥통’으로 불리며 최고의 안정 직업으로 꼽히던 공직이 최근엔 낮은 처우와 경직된 조직 문화 등으로 외면받는 분위기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20~34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반직 공무원(7·9급 포함, 경찰·소방·군무원 등) 시험을 준비 중인 청년은 1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만명 감소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7년 이래 최저치다.
청년층 공무원 준비생 수는 2021년 31만3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4년 연속 감소세다. 2022년 23만9000명, 2023년 21만4000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엔 15만9000명으로 처음 10만명대로 떨어졌다. 2021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전문직 시험 준비생도 감소했다. 5급 공채(행정고시), 변리사·회계사 등을 준비하는 청년은 2021년 10만5000명에서 올해 8만1000명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교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인원도 2020년 4만명에서 올해 2만4000명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민간 기업을 준비하는 청년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기업·중소기업 등 일반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은 올해 5월 기준 2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다.
전반적으로 올해 공무원과 민간 기업 등 취업 관련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총 67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9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증가폭은 공무원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공무원 기피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낮은 보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11월 실시한 설문조사(공무원 2만7000명 대상)에서 응답자의 88.3%가 낮은 보수를 지원 기피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