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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경제정치「군복」차림 국힘 이정현 공관위원장『앞으로 더 입겠다』

「군복」차림 국힘 이정현 공관위원장『앞으로 더 입겠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군복 차림이 논란을 일으켰다. 2026.02.20./뉴시스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공식회의에 군복을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참석해 논란이 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개의치 않고 계속 입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21일 자신의 SNS에 ‘야상이 매를 맞네요’라는 글을 올려 복장 지적에 항변했다.

그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첫 공관위 회의를 주재하며 공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날 시선을 끈 것은 발언 내용이 아니라 군복을 연상시키는 그의 복장이었다. 흔히 ‘야상’이라 불리는 국방색 상의에는 왼쪽 가슴에 부대 휘장을 연상시키는 마크도 박혀 있었다.

특히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무기징역 선고가 있어 더욱 부적절한 복장이라는 지적이 안팎에서 쏟아졌다. “계엄군”은 물론 인민군, 히틀러 등의 댓글이 생중계 방송 채널에 무더기로 달렸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글에서 해당 복장에 대해 “위기 현장에 뛰어드는 사람이 입는 작업복”이라며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에게 “유별난 시어머니들 참 많다”고 반박했다.

또한 “구찌나 피에르가르뎅도 아니고 5만 원짜리 재래시장에서 산 옷을 가지고 계엄이라니 뻥도 그 정도면 병”이라며 “돈 없던 촌놈이 대학 시절 검정물 들여 1년 내내 입고 다니던 그 카키색 작업복이 이렇게 눈에 가시가 될 줄이야”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질투가 나도 앞으로 석 달 열흘은 더 입어야겠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의 반박은 비판 내용과 너무 동떨어졌다. 비판의 핵심은 옷의 가격이 아니라 당의 주요 인사로서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복장을 갖추는 것에 관한 것이었다. 더구나 제1 야당 공관위원장이 느닷없이 “돈 없던 촌놈 대학 시절” 운운하는 것은 ‘감성팔이’라는 비판을 더 부를 수 있는 대목이다.

정당의 핵심 인사가 적절한 복장을 갖추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유권자의 관심을 당의 정책이나 인물 등 ‘내용’에 집중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위원장이 비판 여론에 항변할 것이 아니라 다른 지도부나 당직자들처럼 정장이든 일상복이든 기본적인 차림으로 공천 관리라는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당의 위기에 더 부합하는 태도라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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