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대 경남도의회 [경남도의회 제공]
-민주 “도민 피해 우려 기본 의정활동 참여”…국힘 “민주, 복귀하면 협치”-
[경상뉴스=박영환 선임기자] 제13대 경남도의회 원 구성 과정에서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의장단을 독식한 결과가 앞으로 의회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6∼9일 열린 제434회 임시회 기간 의장, 1·2 부의장,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상임위원 선임을 모두 끝냈다.
의회 운영에 필요한 상시 틀이 갖춰졌다.
도의회는 오는 15일부터 제435회 임시회를 열어 제2회 경남도 추경안, 제1회 경남교육비특별회계 추경안, 각종 조례안 등 안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13대 의회 의사일정을 본격 시작한다.
그러나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립이 해소되지 않아 양당 협치를 통한 건설적 의회 운영을 장담할 수 없어 보인다.
13대 도의회는 전체 의원 68명 중 국민의힘이 44명, 민주당이 23명, 무소속이 1명을 차지한다.
민주당은 의석 비율(34%), 도의회 정당 득표율(41.29%)를 내세워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을 국민의힘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의장단 선출 표결 불참에 이어 13대 의회 개원 축하연까지 보이콧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의장, 1·2 부의장,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전반기 의장단 10개 자리를 독식했고 7개 상임위 부위원장 자리까지 모두 차지했다.

▲의장단 독식 중단하라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지난 6일 오후 의장·부의장을 뽑는 13대 의회 전반기 첫 임시회 직전 본회의장 앞에서 ‘의장단 독식 즉시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 피케팅을 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독식 여파로 원 구성이 모두 끝난 뒤에도 양당 관계는 여전히 냉랭하다.
양측 모두 갈등을 해소할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국민의힘 의원들만 참석해 표결로 선출한 박준 의장은 아직 갈등 조정에 적극 나서지 않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다만, 양쪽 모두에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길 바라지 않는다는 분위기는 감지된다.
지난 9일 434회 임시회를 마친 후 다음 주 임시회 대응 방안을 논의한 민주당 의원들은 의정활동에 복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김경수 민주당 대표의원은 “장외 투쟁을 이어갈 수 있지만, 도민에게 자리싸움으로 비칠 수 있고 양당이 다투면 결국 도민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결론에 따라 본회의·상임위 참석, 안건 심의·표결 등 기본적인 의정 활동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다음 주 임시회 전 기자회견을 열어 의정활동 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 역시, 4년 동안 이런 식으로 계속 갈 수는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며 “소통할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으며 민주당이 복귀한다면 협치에 나서겠다”고 밝혀 의장단 독식으로 인한 양당 갈등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