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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수출입은행 집회를 앞두고…

▲임병진 선전실잘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 차기 사장 인선이 지연되면서 회사와 국가 전략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 노동조합은 오는 9 월 24 일(수) 오후 2 시, 수출입은행 앞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KAI 사장 인선 지연 사태에 대해 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의 책임을 묻고,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전임 사장이 퇴임한 지 100일이 되어가지만 사장 인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이는 단순한 인사 지연이 아니라,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뒤흔드는 중대한 문제다.

현재 KAI는 리더십 공백 속에서 사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KF-21 개발비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초도양산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폴란드 사업은 난항을 겪고 있으며, 전자전기 사업과 미 해군 사업의 수주전도 표류 중이다.

올해 신규 사업에서의 연이은 패배까지 겹치며, KAI 는 현재 심각한 삼중고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차기 사장을 조속히 임명해 책임경영을 복원하고, 자금과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다.

사장 공백이 길어질수록 경영과 개발의 속도는 늦어지고, KAI가 쥐고 있던 산업내 주도권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정부와 수출입은행은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 차기 사장을 임명해 KAI의 숨통을 틔워야 한다.

ADEX 2025 가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고객과 경쟁자가 지켜보는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이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사장 공백 상태로 전시회를 맞이한다면, 그 기회는 사라지고 KAI는 국제적 신뢰마저 잃게 될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2027년까지 방산 글로벌 4대 강국(G4) 진입을 약속했다.

방산 글로벌 4 대 강국(G4)를 외치면서 정작 KAI 를 방치하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다.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다면 첫 단추부터 바로 끼워야 한다.

그것은 바로 KAI 사장 인선이다.

노동조합은 분명히 요구한다.

신임 사장은 단순히 자리를 채우는 인물이 아니라 즉시 업무를 수행하고, 사업수주에 앞장서며, 현장을 존중하고 산업 생태계를 꿰뚫어보는 전문가여야 한다.

또한 취임과 동시에 노동조합의 3 대 요구에 답해야 한다. 실패한 사업부제를 폐기하고 즉각 본부제로 전환할 것, 퇴직 임원의 복귀 시도를 전면 차단할 것, 정치 줄 세우기와 기밀 유출 세력을 철저히 응징해야 할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노동조합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

수출입은행이 끝내 결단을 못 내린다면,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투쟁을 전면 확대할 것이다. 국회, 정무위, 산자위, 국방위, 그리고 정부청사까지 직접 찾아가 우리의 목소리를 관철시킬 것이며, 필요하다면 전면 투쟁도 불사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반드시 이번 사태를 끝내고 회사를 지켜낼 것이다.

정부와 수출입은행은 지금 당장 결단하라!

항공우주산업을 지켜낼 사장을 즉각 인선하라!
2025 년 9월 23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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