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노갑 김대중 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조정식 국회의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정대철 헌정회장, 이종찬 광복회장, 김석수 전 총리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8.18 [공동취재]
-현충원서 추모식…趙의장 “통합·실용 정신, 국회가 앞장설 것”/김민석 “초당적으로 기릴 것”…국힘 “대화와 타협 가치 지켜야”-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 여야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한목소리로 ‘DJ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 김 전 대통령 17주기 추모식에서 강 비서실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성장’과 ‘포용’에 힘쓰겠다고 다짐하면서 “도약을 이끄는 성장과 온기를 나누는 포용을 두 축으로 삼아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대통령의 삶은 그 자체로 역경을 극복한 대한민국의 역사였다”며 “독재의 포화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켜 끝내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고 무너진 나라 경제를 다시 세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님의 통합과 실용의 정신을 국회가 최선을 다해 이어가겠다”며 “민주주의를 더 단단히 세우고 국민의 삶을 지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살리는 길에 국회가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모식에 앞서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김 대표는 “대통령님의 막내 비서실장이 대통령님의 뒤를 이어 민주당 당 대표가 돼 인사드린다”며 “저도 잊었던 28살 낙선의 첫 장면을 10여년 후에도 기억해주신 섬세함과 선배들과 치열한 논쟁을 마친 제게 ‘당에서 인물 났다’고 격려해주신 일 등은 기억만으로도 특전이었다”고 회고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6.8.18 [공동취재]
김 대표는 “결국 우리는 다 대통령님의 철학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제 김 전 대통령은 애정과 슬픔, 추모를 넘은 존경과 배움의 역사다. 이념을 넘어 초당적으로 기리고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 전 대통령께서 헌정사상 첫 필리버스터로 지켜내고자 했던 의회 민주주의 정신은 2012년 국회선진화법을 통해 제도적으로 자리 잡았다. 민주당의 입법 폭주로 국회선진화법마저 풍전등화에 놓인 현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김 전 대통령이 지켜낸 대화와 타협의 가치를 오늘의 국회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당초 이날 추모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거제 등 경남 수해 현장을 긴급히 방문하면서 불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 대통령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인내와 통합’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겨본다”며 “우리 후대들이 ‘김대중’이라는 이름이 남긴 숭고한 정신을 가슴 깊이 품고 실천해 나가길 바라며, 저도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