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오션플랜트 로고[회사 홈페이지 캡처]
-직원 고용승계·지역민 우선채용 등 6개 상생안 논의-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 경남도민, 경남 고성군민 반대에도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하는 사모펀드 운용사 ‘디오션자산운용’이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의 상생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 고성군은 SK오션플랜트가 매각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디오션자산운용과 6개 분야 지역상생안을 협의하고 있다.
도, 고성군은 디오션자산운용이 동해면 양촌·용정 기회발전특구 사업자인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하더라도 양촌·용정지구에 9천500억원을 투자하고 3천600명을 고용한다는 2024년 4월 투자협약 내용을 그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성군은 SK오션플랜트 매각 공시가 난 직후인 지난 9월 초부터 디오션자산운용에 기존 투자협약 이행을 촉구하면서 지역상생안 논의를 시작했다.
양측은 SK오션플랜트 직원 고용승계, 고성군 지역업체 최우선 거래, 지역주민 우선채용·채용 시 가점 우대에 합의했다.
디오션자산운용은 또 SK오션플랜트가 위치한 동해면 동해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 배치·학생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형태로 글로벌 해양 특성화 학교로 육성하고 지역사회 장학금 기탁을 제안했고 고성군이 수용했다.
다만, 창원시, 통영시 등에서 출퇴근하는 SK오션플랜트 직원들을 고성군에 정착시키는 방법을 두고 이견이 존재해 전체 상생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상생안과 별도로 디오션자산운용은 오는 16일까지 도에 투자·고용 이행계획서를 제출한다.
디오션자산운용은 SK오션플랜트 인수 후 투자·고용 계획, 향후 사업·수주 계획 등을 이행계획서에 담는다.
도, 고성군이 SK오션플랜트 매각에 민감한 것은 지역경제에서 이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과 상징성 때문이다.

▲ 경남 고성군 동해면 SK오션플랜트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SK그룹 계열사로 해상풍력·조선·플랜트 전문 기업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기준 매출이 1조원(9천654억 원)에 육박하고 700여명 이상을 직고용한다.
인구가 5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고성군에서 가장 큰 기업이다.
협력업체 직원 수도 30여개 업체에 2천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를 목표로 정부가 2024년 6월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한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 기회발전특구 사업자다.
도, 고성군은 특구로 향하는 국도 77호선 선형 개량, 진입도로 개설, 일자리 연계지원형 주택 건설 등 1천672억원 규모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송전선로 가설·공유수면 매립 인허가까지 전폭적으로 뒷받침했다.
이런 상황에서 SK오션플랜트 최대 주주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9월 1일 SK오션플랜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하자 도, 고성군 모두 크게 반발했다.
도와 고성군은 SK오션플랜트 매각이 현실화하면 지난 9월 기준 공정률 60%인 기회발전특구 조성사업 차질, 근로자 고용승계·협력업체 계약 유지 불확실, 기회발전특구 해제 가능성 등 지역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우려한다.
SK오션플랜트는 결국 지난 8월 31일 최대 주주(SK에코플랜트)가 보유 지분 전부(35.62%)를 디오션자산운용에 4천100억 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디오션자산운용은 SK오션플랜트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SK오션플랜트는 지분 처분 완료 기간을 오는 12월 말까지로 공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