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경남도의원 당선인 68명이 지난 2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모의투표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경남도당 후보자모집에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모두 등록/7월 본회의 표결서 ‘싹쓸이’ 전략… 민주당과 충돌 불가피-
[경상뉴스=박영환 선임기자]6·3지방선거에서 경남도의회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제13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를 모집한 결과 5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의장 2명과 7개 상임위원장에도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등록함에 따라 제13대 도의회 전반기 확대의장단은 국민의힘이 독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국민의힘 원구성 독식 배경에는 현재 국회에서 벌어지는 여야의 상임위원장 배분 지연 사태가 무관치 않아 보인다.
28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따르면 국힘 도당은 지난 26일 제13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신청을 받았다.
이번 후보신청에는 의장 후보로 박인(양산5, 3선), 박준(창원4, 3선), 박해영(창원3, 3선), 유계현(진주4, 3선), 정규헌(창원9, 재선) 당선인이 등록했다.
또 부의장 2명 가운데 신종철(산청, 3선) 당선인이 제1부의장 단수후보로, 양해영(진주2, 3선) 당선인과 이찬호(창원5, 재선) 당선인이 제2부의장 후보로 등록했다.
특히 경남도의회 7개 상임위원장에도 국민의힘 도의원 당선인들이 모두 등록함에 따라 상임위 배분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민의힘 당선인 가운데 △의회운영위원장에 박동철, 박진현 △기획행정위원장에 장병국 △교육위원장에 박주언, 정재욱 △농해양수산위원장에 강성중, 이경재 △경제환경위원장에 김구연, 진상락 △건설소방위원장에 정쌍학 △문화복지위원장에 김순택 당선인이 각각 후보등록했다.
도의회 원내대표에는 최영호(양산3·재선) 당선인이 단독 출마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확대의장단 후보 등록자들을 대상으로 29일 오전 10시 경남도당 5층 회의실에서 투표를 통해 확대의장단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이처럼 국민의힘 도의원 당선인들이 확대의장단 후보를 결정하면 오는 7월 6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활용, 표결로 밀어붙이면 의장과 부의장 2석을 독식할 수 있다. 특히 7일 열리는 임시회에서도 7개 상임위원장 표결에서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싹쓸이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13대 경남도의회 당선인은 국민의힘 44명, 민주당 23명, 무소속 1명 등 총 68명이여서 국민의힘이 표결권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다만 전반기 의장·부의장 공식 후보 등록이 내달 1~3일이고, 7개 상임위원장 후보등록이 내달 1~4일이어서 후보자 변동의 여지는 미세하게 남겨진 상태이다.
여기에 민주당 경남도당과 민주당 당선인들은 자신들이 다수당이었던 제11대 경남도의회 때 국민의힘에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을 배정한 전례를 언급하며 제13대 도의회 전반기에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 배분을 주장하고 있어 상당한 논쟁과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28일 기준 22대 국회의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아직 최종 타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국민의힘 도의회 확대의장단 독식에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이다.
국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장’ 배분을 놓고 대치하면서 전체 상임위원장 선출도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국회 불똥이 도의회 원구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모 도의원 당선인은 “국회의 상임위 배분과 관련한 여야 대치와 불통사태가 도의회의 당초 상황을 바뀌게 만든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