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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최근 고용노동부가 퇴직 공무원 90%가 재취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경남 사천시 퇴직공무원(4,5급)등 상당수도 논공행상(論功行賞)으로 특채돼 2년 9개월여 째 ‘꿩 먹고 알’까지 챙기고 있다.
이들은 매달 퇴직연금 3~400만 원 수령에다 사천시에서 받는 봉급까지 보태 여타 퇴직 동료들보다 풍족한 생활 속에 향유(享有)를 누리고 있다.
퇴직 관피아들은 지난 2022년 7월 민선 8기 박동식 사천시장 취임 후 선거 논공행상(論功行賞)에 의해 채용돼 민선 8기 임기가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 3월 말까지 근무한 후 퇴직하고 나면 내년 6.3 지방선거에 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당시 공약에서 “전직공직자(관피아)는 사천시에 채용하지 않겠다”라고 호언장담 해 놓고 막상 칼자루를 쥐고 보니 마음이 변해 공약 파기(破棄)와 함께 인사 전횡(專橫)을 일삼았다.
이들 중 대다수가 전문성이나 공익성 등 구체성이 없는 사유를 근거로 재취업 승인을 받아 이른바 ‘관피아’를 막기 위한 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제도는 퇴직 전 업무와 재취업 기관 간 관련성을 심사해 재취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데 제도다. 하지만 지방자치에서는 시장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채용할 수 있다.
관피아들은 각 기관별 임용 추천 위원회 심사를 거쳐 경남도인사 위원회를 통과한 후 임용 됐기 때문에 임기는 3년으로 지난 2023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근무할 수 있다.
특히 사천시 출자·출연기관장으로 임명된 관피아들은 경력에서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시는 업무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으로 공평인사와는 거리 멀지만 캡틴 마읍대로 이기 때문에 반기를 들어도 소용없다.
사천시 산하 기관은 그저 업무관리만 하면 되는 곳이 아니라 사천시 미래를 계획·집행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사업관리만이 아니라 사업구상과 기획·집행력이 요구되는 자리인데 선거 때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임명하는 것은 섭천소가 웃을 일이다.
퇴직공원인 k 모(선구동)씨는 “4,5급 퇴직공무원들이 사천시에 재취업하는 사레가 지난 민선 1기 시장 때부터 관례처럼 행해 오고 있다”며 “전문성 검증도 없이 재취업하는 것은 부실과 방만경영이 가져오는 피해사례도 뒤따를 수 있어 재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