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장충남 군수가 20일 오후 2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남해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2025.10.20.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장충남 군수 “지역 살리는 순환경제 출발점 될 것”-
[경상뉴스=이경용 기자] 경남 남해군 장충남 군수가 20일 오후 2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최종 대상 지자체로 남해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기본소득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사람이 머무는 지속가능한 농어촌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소득이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순환경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군민 한 분 한 분의 소비가 곧 지역상권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군수는 “남해군이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된 것은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기본소득이 군민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감형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해군은 이미 남해∼여수 해저터널, 신청사 신축 등 남해 미래 번영 100년 대계를 위한 인프라 시설을 하나씩 갖추어 나가는 등 기본이 튼튼한 지역경제 기반을 다져왔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농어촌이 처한 구조적 위기를 넘어, 사람이 돌아오고 머무는 남해, 대한민국 농어촌의 새로운 희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해군은 이번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전 군민에게 2년간 매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게 된다.
남해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2년간 총사업비는 1369억4800만원으로, 국비 547억7800만원(40%), 도비 246억5200만원(18%), 군비 575억1800만원(42%)이 투입될 예정이다.
남해군은 지역화폐 ‘화전’이 연간 200억원 규모로 발행돼 547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난 것(경남연구원)을 감안했을 때, 2년간 1400여억원의 기본소득이 지역화폐로 투입되면 약 3800억원의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