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지난 8월 韓대학생 유인 당해 고문 살해/취업 사기 늘면서 피해자 증가세-
[경상뉴스=민태식 선임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이 취업사기 및 감금 피해를 당하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두고 외교부에 총력을 기울여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관련 보고를 받고 외교부에 캄보디아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라는 대응 방향과 원칙을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부는 이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확보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취해 왔고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전날 오후 9시부터 기존 2단계 ‘여행자제’ 발령 지역인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2.5단계인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의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캄보디아에선 지난 8월 현지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대학생은 불법 대포통장 범죄 업체에게 속아 캄보디아에 갔다가 범지에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발견 당시 신체 곳곳에서 멍과 혈흔 등 고문 흔적이 발견됐고, 이에 따른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의 수사 결과, 중국인 범죄일당 3명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다. 한국에서도 피해 대학생을 유인한 유인책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