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청사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에서 장충남 남해군수 및 관계자들이 착공식 테이프를 끊고 있는 광경.
-“미래 100년 번영 설계할 베이스 캠프”/26일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 개최-
[경상뉴스=이경용 기자]경남 남해군은 26일 오후 남해군 청사 신축공사 터에서 ‘남해군 청사신축사업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
남해군 신청사는 733억 원의 사업비로 건축되며,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0,391㎡ 규모다. 또한 오는 2027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신청사에는 업무공간 뿐 아니라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과 문화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2027년 말 신청사 건립과 더불어 도시계획도로 확장되어 도심 시가지 경관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사는 크게 군청사 및 의회동, 읍성공원, 느티나무 광장 등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26일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
남해군 신청사 건축 사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1990년대 후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했고, 남해군은 2001년 ‘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 조례’를 제정해 건축비를 적립해 왔다.
이후 2012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다양한 후보지를 놓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계속 미뤄지고 있었다.
1959년 건립된 현재 청사는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이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민선 7기 출범 후 남해군은 더 이상 현안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19년 9월 남해군의회와 함께 ‘현 청사 부지 확장 신축’ 안을 최종 확정하게 되었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이후 주민 이주와 문화재 심의 절차 등을 거쳐 2025년 9월 착공식에 이르렀다.
이날 착공식에는 남해군민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감사패 수여 및 기념동판 전달식도 진행됐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오늘 이 순간이 오기까지 군정에 큰 믿음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삶의 터전을 남해군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내어주신 이주민 여러분께 특별한 예우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신청사는 해저터널,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그리고 언젠가 들어올 철도 등 남해가 맞이할 기적 같은 발전의 시대를 준비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나아가, 북극항로가 열리는 날, 남해는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동북아 물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지리적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6일 착공식 및 안전기원제
한편, 남해군은 2025년 4월 감리업체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으며, 6월에는 시공사 화성개발㈜과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7월부터 가설울타리 설치, 지열공사, 터파기를 위한 H파일 시공이 이루어졌으며, 10월부터 본격적인 터파기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