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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경남종합『바람잘 날 없는 사천시체육회』생활체육대회 빙자「기부금 강요」의혹

『바람잘 날 없는 사천시체육회』생활체육대회 빙자「기부금 강요」의혹

▲사천시체육회 전경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착수… 징계 여부 촉각/일각, ‘정치적 중립·투명성 확보’ 촉구-

[경상뉴스=김용수 대기자] 경남 사천시체육회가 생활체육대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부 강요’ 의혹에 휩싸였다. 스포츠윤리센터가 공식 조사에 나서면서 징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다바뉴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최근 사천시 관내 생활체육대회 기부 강요 의혹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관을 배정, 조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천시체육회에 사실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요청사항은 ‘생활체육대회 운영 및 예산·기부 요청 내역, 읍·면·동 대회의 성격·예산, 기업체·업체 기부 요구 사례, 기부 금품 회계 처리’ 등이다.

센터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제명, 파면, 해임, 강등, 정직, 자격 또는 출전정지, 감봉, 견책 등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범죄혐의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는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최근 관련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착수한 단계”라며 “조사가 완료되면 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징계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사천시체육회 관계자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윤리센터의 요청이 있었다. 요청받은 사항에 대해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천시체육회는 지난 2016년 3월 전 부회장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경찰수사를 받는 등 19명이 무더기 사의를 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는데 좀 잠잠한다 싶드니 또 기부금 강요 의혹이 불거져 이래저래 말썽많은 사천시체육회로 전락한 셈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체육회의 정치적 중립과 투명성 확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민 A 씨는 “체육회가 시민 건강과 화합을 위한 조직이라면 기부 강요라는 말 자체가 나와서는 안 된다”며 “지도자들의 후원 요청이 강요로 비칠 수 있는 만큼 투명한 절차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체육인 B 씨는 “생활체육은 모든 시민의 공공 플랫폼인데 최근 전 특보(멸치 사건)가 체육회장에게 ‘선거 조직을 만들어 달라’는 말을 했다는 소문까지 나 돌고 있다”며 “이런 이야기만으로도 체육회 신뢰는 뿌리째 흔들린다”고 꼬집었다.

정치인 C씨는 “체육회장이 정책자문단 단장직까지 맡는 것은 중립성을 해칠 수 있고 오해를 키우는 행위”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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