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의회가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학과 이전 및 축소 계획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사진= 밀양시의회 제공) 2025.09.22
-시의회 “밀양 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무책임한 처사”-
[경상뉴스=이계원 선임기자] 경남 밀양시의회는 22일 부산대학교의 밀양캠퍼스 학과 이전 및 축소 계획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해당 계획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번 계획을 “지역 균형발전과 국립대학의 책무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로 규정하고, “밀양 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2018년 유사한 계획을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저지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부산대학교가 이번에도 사전 협의 없이 직제 개편을 은밀히 추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시의회는 밀양시가 캠퍼스 유치와 발전을 위해 기반시설 확충 등 막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부산대학교는 통합으로 얻은 이익만 독점하고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의문에는 밀양캠퍼스 학과 이전 계획의 즉각 철회, 지역사회와의 협의를 통한 정상화 및 발전 방안 마련, 지역 상생 원칙을 무시한 일방적 학제개편의 재검토, 통합 관련 국비 지원 사업비 사용 내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국립대학의 공적 책무를 적극적으로 지도·감독, 밀양시의 적극적인 대응과 시민과의 공동 대응 체계 구축 등이 주요 요구사항으로 담겼다.
시의회는 “부산대학교가 계획을 강행할 경우 결사 항전의 각오로 대응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10만 시민과 함께 밀양캠퍼스를 사수하고 지역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