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전경
-유권자에 포도 선물, 기부행위 금지 위반…하승철 군수 연루 여부도-
[경상뉴스=이경용 기자]경남 하동군 소속 공무원을 포함한 3명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제공한 선물의 출처와 전달 과정에 하승철 군수가 관여했는지 여부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3년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하동군민 20여 명에게 포도 상자 20여 개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액으로는 50만 원 가량이다.
지난해 3월 선관위가 하동경찰서에 수사 의뢰했고, 이후 경남경찰청이 사건을 이송받아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의 휴대전화와 계좌 등을 압수수색하고, 선물의 출처와 전달 경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해 왔다.
사실상 이번 수사의 핵심은 해당 선물 제공 과정에 하 군수의 지시나 사전 인지 등 연루 가능성을 입증하는데 수사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 결과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 군수의 거취나 선거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지역 정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에 대한 하승철 군수의 입장을 군에 확인한 결과 군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군수는 관여한 바 없으며, 일체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사 대상에 포함된 하동군청 소속 공무원은 현재 병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