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1일 오전 7시 50분 기준 위성 사진.(기상청 제공)
[경상뉴스=김정웅 기자]기상청은 1일 오전 4시에 발표한 태풍 정보에서 ‘힌남노’가 6일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예보 수준의 위력을 유지한다면, 중심기압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태풍이다.
기상청은 1일 오전 4시에 발표한 태풍 정보에서 ‘힌남노’가 6일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예보했다. 1일 오전 3시 기준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15h㎩, 최대 풍속은 55m/s인 ‘초강력’ 태풍이다. ‘초강력’ 태풍은 기상청이 분류하는 태풍 중 최대 규모로,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가지는 바람이다.
힌남노는 1~2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500~600km 해상에서 머물다가, 2일부터 북상하기 시작한다. 예보를 보면 6일 오전 3시쯤 ‘힌남노’의 위치는 서귀포 남쪽 약 70km 부근 해상이다.
이동하면서 태풍의 위력이 ‘매우 강’ 수준으로 내려오지만, 약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바람의 위력을 예상해볼 수 있는 ‘보퍼트 풍력계급’을 보면 “큰 나무가 뿌리째 쓰러지고, 가옥에 큰 피해를 준다”고 이야기하는 바람의 수준이 28.5~32.6m/s일 때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6일 제주로 접근할 때의 중심기압을 940h㎩, 최대 풍속을 47m/s라고 해, 큰 나무가 쓰러지는 바람에 약 1.5배 수준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기상청이 ‘매우 강’ 수준 태풍을 “사람·큰 돌도 날아간다”고 설명하는 이유다. 이날 기상청의 예보대로라면 6일 제주가 2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폭풍 반경’에 포함된다.
태풍이 이동할 70% 반경 안에는 한반도 대부분이 포함돼,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 1일 나온 예보를 보면 이미 한반도의 절반 정도가 ‘태풍 위치 70% 확률 반경’ 안에 들어가 있다. 대한해협을 지나갈 가능성, 일본으로 휘어 들어갈 가능성도 여전히 남은 상태다.
경로, 강도의 변동성은 아직 크다. 향후 제12호 태풍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이는 제23호 열대저압부가 ‘힌남노’와 상호작용하면서 어떤 강도로 변할지, 어떤 경로를 택할지는 살펴봐야 한다. 이에 더해 티베트 고기압,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상이 달라진다면 ‘힌남노’의 경로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