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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가 장신구」의혹 이어 또 김 여사 관련 논란/경찰 측「청룡봉사상 수상자여서 취임식 참석」
[경상뉴스=민태식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이 이례적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가 보석에 관한 논란 등 김 여사를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에 또다른 악재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윤 대통령 취임식에 김 여사 일가 관련 수사 담당 경찰이 참석했었다는 지적에 관해 “취임식 참석자 전체 명단이 (보관된 것이) 없다”며 “실제 그분이 초청돼서 참석했는지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취임식 참석자 관련 의혹과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윤석열 정부 측이 보여온 답변이나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이날 ‘뉴스버스’는 김 여사 모친 최모 씨와 최 씨의 장남 등 일가가 연루된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 A 경위가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돼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A 경위는 취임식에 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본인이 참석을 요청해서 간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경찰 내에서는 A 경위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에 관해 “A 경위가 청룡봉사상 수상자이기 때문에 공교롭게 초청된 것”이라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청룡봉사상은 경찰청과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매년 범죄 소탕 등에 앞장선 경찰관에게 시상하는 사회공로상이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근 김 여사가 착용했던 장신구가 고가의 보석이며 지인에게 빌린 것치고는 장기간 보유하고 있다는 추가 질문에 이날 “(빌린) 그 시점이 중요한 것 같지 않다”며 “지인 빌려준 것에서 시기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전날(30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보유한 ‘고가 장신구’가 재산 신고 시 누락됐다”라며 의혹을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일부는 지인에게 빌렸고 일부는 소상공인에게 구입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도 “(장신구) 한 점은 소상공인에게서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고가의 제품 아니다”며 “(김 여사의) 공식활동을 위해서 여러 가지 공적조직들이 도움을 드리지만 사실 장신구 같은 것까지는 김 여사가 다양하게 판단하실 문제이기 때문에 굳이 저희(대통령실 측)가 첨언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는 알려진 것만 해도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추정가 6000만 원↑), 까르띠에 팔찌(추정가 1500만 원↑), 티파니 브로치(추정가 2600만 원↑) 등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신고 대상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재산등록에서부터 신고 누락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